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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카드업계, 우대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4500억원 손실 불가피할 듯

영업환경 악화 우려 목소리… “기업계열 카드사 입지 약화되고 지배구조 개편 이슈 부각될 것”

김대성 기자

기사입력 : 2017-07-28 06:30

자료=금융감독원, 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융감독원, NH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카드업계가 사면초가에 놓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국제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 가맹점 범위 확대는 7월 31일부터 차질없이 실시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우선 시행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 가맹점이 늘어나면 카드사는 당연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

국내 영업중인 카드회사는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등 8개사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달부터 우대수수료 적용 확대로 카드사 영업환경은 더욱 악화되는 가운데 크레딧 투자 경계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주요 수익원인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면서 영업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다.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되는 규제는 크게 우대 가맹점 확대와 고위험 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 부담을 꼽을 수 있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8월부터 우대수수료율이 적용 확대될 경우 연간 약 3500억원 카드 수수료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신정부의 카드수수료 종합 개편 방안이 2018년 말까지 마련되면서 추가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내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으며 중금리 대출 확대로 카드대출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카드사간 경쟁심화로 카드비용 증가율이 수익증가율을 상회하고 있어 수익성 둔화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반면 다중채무자의 카드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 부담 확대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카드론 자산 중 다중채무자 비중이 카드사별로 30~50% 수준인 가운데 충당금 추가적립은 대손준비금으로 반영되면서 즉각적인 순이익 감소로는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카드사들의 수익 창출의 제약 요인이 확대됨에 따라 안정적인 영업수익을 지속하기 위해 조달능력의 차별화와 대주주의 지원 가능성이 더욱 중요해진다”면서 “기업계열 카드사들은 핵심 자회사로의 입지 약화 및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맹점에 대한 우대수수료 적용 확대로 인한 수수료 인하 예상 금액 약 3500억원과 함께 최저임금이 기존 6470원에서 7530원으로 인상되면 카드사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카드사별로 평균 2000~3000명에 달하는 콜센터 직원을 채용하고 있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약 1000억원의 추가 부담이 뒤따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카드업계로서는 카드 수수료 인하에 따른 예상 감소분 3500억원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추가 부담액 1000억원 등 4500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카드업계는 우대가맹점의 수수료 인하 정부정책이 이미 결정된만큼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회 차원의 또다른 수수료 인하 공세가 예상되고 있어 속만 태우고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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