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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의 삼성, 약속의 삼성으로 거듭나다

유호승 기자

기사입력 : 2017-07-28 05:45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유호승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의 이명(異名)은 ‘품질의 삼성’이다. 이건희 회장은 품질경영을 주창하며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며 제품의 질을 무엇보다 중요시했다. 대표적 사건이 ‘애니콜 화형식’이다. 1994년 출시된 애니콜 초기제품은 불량률이 11.8%에 달했다.
이 회장은 1995년 1월 불량품을 수거해 새 제품으로 교체해줄 것을 지시했다. 수거된 제품 약 15만대는 구미사업장 운동장에 쌓여 한순간에 재로 변했다. 삼성은 당시 화형식을 계기로 절차탁마해 같은해 8월 모토로라를 제치고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품질의 삼성이란 이명이 생긴지도 20여년이 흘렀다. 너무나 익숙해진 이명을 뒤로 하고 최근 삼성전자의 행보를 보면 새로운 이름이 붙여지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바로 ‘약속의 삼성’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보통주·우선주에 대해 주당 7000원의 2분기 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방안의 일환으로 분기별 배당을 실시한 것. 당시 삼성전자는 장기적 성장을 위해 주주환원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올해 잉여자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배당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조원 규모다. 올해 1분기부터는 분기별 배당도 실시됐다.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의 시작은 지난 2015년 7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과 삼성 서초사옥에서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과 한정수 주식운용실장 등을 만났다. 이 부회장은 이들을 만나 향후 삼성이 걸어갈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시 이 부회장이 제시한 사안은 ▲주주환원 정책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 설립 등이다. 기업이 최적화된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전략·운영·재무·법률·회계 측면에서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이사회의 제안 사안을 검토하는 조직으로 감독기능의 강화를 뜻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2년여 전 홍완선 전 본부장 등에게 제시했던 사안을 모두 현실화시켰다. 막연한 청사진에만 그치지 않고 주주환원정책 이행 등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2020년까지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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