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네삿’ 필리핀 동쪽 해상서 발생… 5호 태풍 ‘노루’ 세력 확대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26일 정오께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9호 태풍 네삿(NESAT)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시간당 15㎞ 속도로 북북서 쪽으로 이동 중인 9호 태풍의 중심기압은 998 헥토파스칼, 최대풍속 18m, 최대 순간풍속은 25m다. 특히 중심 반경 280㎞ 이내에서 풍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열대 저기압이 9호 태풍으로 발달했다”면서 27일 오전 12시께 필리핀 동쪽 해상으로 진행하므로 주변을 지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21일 일본 남동쪽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5호 태풍 ‘노루’(NORU)는 여전히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근해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5호 태풍은 세력이 확대되며 최대풍속이 초속 35m로 두 배 가량 강해졌다. 현재 시간당 20㎞ 속도로 이동 중이다.


일본 기상청은 5호 태풍이 소멸되지 않고 발달하면서 27일 오전 9시에는 일본 동쪽 해상, 29일 오전 9시에는 도쿄 남쪽으로 약 970㎞ 떨어진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태풍 경로 주변 해역에서 맹렬한 폭풍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