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산은 10조 지원 요청 관련 "10조 컨설팅 보고서 제출한 적 없다"

현대상선이 25일 산업은행에 10조원 도움을 요청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요청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현대상선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AT커니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향후 5년간 10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대형 선박을 늘리고 터미널 등의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26일 현대상선 관계자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포트폴리오의 일환으로 컨설팅 업체에 컨설팅을 요청해 보고서를 작성한 건 맞다"면서도 "특히 투자규모에 대해서 확정된 바가 없어 아직 산업은행에 보고서를 제출하지도 않았고 내부 논의 중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AT커니 컨설팅 업체의 현대상선 투자규모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2022년까지 선대 규모 확대를 위한 선박 발주에 5조6000억원, 컨테이너 150만개 추가 확보에 3조3000억원, 남미·인도·중동 등 주요 터미널 지분 인수 등에 1조원 등을 투자해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던 바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