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저임금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 주도 성장론'은 소득이 오르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물가가 오르거나 일자리가 없어지면 소득이 오르지 않는다. 소득 주도 성장론은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언주 부대표는 "저도 알바를 한 적이 있지만 사장이 망해서 월급이 떼인 적도 있다. 그런데 사장이 살아야 저도 산다는 생각으로 (월급을) 떼였다. 그래서 노동청에 신고를 안 했다"며 "우리 사회에 공동체 의식이, 같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임금을 체불당해도 '공동체 의식'을 가지며 인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또한 이언주 부대표는 최근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정책을 비판하며 공공부문 종사자를 ‘세금 먹는 사람’으로 지칭했다.
그는 지난 19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증원 계획과 관련, "보통 한 명 유지하는 데 연간 1억원 정도 평균적으로 들어간다. 문재인 정부 5년만 보더라도 계획대로 했을 때 약 30조원 가까운 돈이 들어간다고 나왔다. 30년간 세금 350조"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으로 실업이 다 해소가 되느냐, 그것도 아니다. 오히려 인재가 공공부문에 다 몰리게 된다"며 "사실 공공부문이라는 게 그렇게 대단하게 수준 높은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공공부문에 인재가 몰리게 되고 규제와 과세 부담이 늘어나 결과적으로는 경제 활력이 떨어져 실업이 더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언주 부대표는 "왼손으로는 공공부문에 일자리 늘리고, 오른손으로 민간부문에 일자리를 줄이는 모습이다. 그래서 결국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소득 격차나 경제력 격차가 더 벌어져 사회가 굉장히 경직될 것이다"며 "세금 내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되어야지, 세금 먹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어처구니 없다' '황당하다' '이번에도 역시...'VS '잘했다'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언주 발언과 관련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은 누리꾼들은 "소득이 오르면 소비도 오른다는 당연한 원리를 무리하게 까대면" "이언주 님은 어떤 막말을 해야 주목받는지 터득하신 듯" "이언주 일부러 저러나" "그럼 안철수는 지난대선 때 다 거짓공약을 내세운 거군" "월급 국고로 반납하라" "이언주 정계은퇴 시켜라" "조금 더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국민의당은 이언주 발언에 다 동의하는 건가" "이언주 어그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 "이언주, 완전체가 다되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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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반면 이언주의 이 같은 발언을 칭찬하는 누리꾼들도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언주가 그래도 옳은말 하네" "난 보수지만 이언주 맘에 듦 자유한국당이 영입했으면 좋겠다" "나도 공무원 연금 받아먹지만 이언주님 정답 맞아요" "후훗 이언주 잘하고 있어요" "기자가 과도한 해석으로 이언주 괴롭히려고 떡밥을 만드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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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