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은 24일 디디추싱과 소프트뱅크로부터 최대 20억달러(2조2284억원)의 현금 투자를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는 동남아 벤처기업이 조달한 단일 자금으로는 사상 최대다.
우버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디디추싱과 경쟁에 밀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물러났으며, 최근에는 러시아에서도 얀덱스(Yandex)에 현지 사업의 경영권을 내주고 사실상 철수했다.
우버는 인구 6억명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싱가포르의 그랩과 오토바이 택시로 널리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고젝(Go-Jek) 등과 극심한 출혈 경쟁을 펼쳐왔다.
그랩은 주로 동남아 6개국 3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랩의 기업 가치는 현재 15억달러(1조6665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는데, 이번 투자 유치 성공으로 기업 가치는 60억달러에(6조6852억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