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부유식 풍력발전시스템은 기술적·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미국과 일본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이다가 스코틀랜드에서 북동쪽 해안을 따라 부유식 풍력발전단지가 처음 들어서게 된 것이다.
하이윈드(Hywind)로 알려진 피터헤드(Peterhead) 풍력단지는 주택 2만 채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노르웨이 국영 석유업체 스타토일은 부유식 풍력발전시스템 터빈의 출력이 현재 터빈의 출력과 동일하거나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윈드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레이프 델프(Leif Delp)는 "부유식 풍력발전시스템은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개발 프로젝트이며, 게임체인저로서 비용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유식 풍력발전시스템의 터빈은 현재 제조 비용이 비싼 게 흠이다. 그럼에도 스타토일은 제조업체가 기존의 해양 터빈과 동일한 방식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