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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시장 '독일차 편식' 깨지나…벤츠 300만대 리콜로 판도 변화 불가피

방기열 기자

기사입력 : 2017-07-21 16:55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편식’현상이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편식’현상이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편식’현상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국내 소비자들이 폭스바겐 디젤 연비조작 사태를 겪은 데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판매하는 다임러가 글로벌 시장에서 디젤 차량 300만대를 자발적으로 서비스 조치한 데 따른 분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1일 국내에서 판매된 약 10만대의 디젤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판매된 벤츠 유로 5·6 기준 디젤 차량은 약 10만대로 추산된다. 유럽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라 동일 차종에 대해 배출 절감을 위해 설치된 디젤 차량 엔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정비하는 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앞서 다임러가 약 2억2000만유로를 투입해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포함한 디젤 차량 약 300만대를 무상 수리한다는 발표의 연장선이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편식’현상이 깨지고 ‘BMW 독식’이 가속화 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의 판매 1위는 3만7723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차지했다. 벤츠코리아는 전년 대비 무려 54%의 판매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에도 수입차 업계 1위를 달성했다.
2위는 BMW코리아가 차지했다. BMW는 벤츠에 왕좌를 내줬지만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2만899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선전했다. 상반기 판매된 수입차 11만8152대 가운데 이들 양사의 점유율은 56%에 달한다.

그러나 폭스바겐 사태 이전인 폭스바겐(아우디 포함)-벤츠코리아-BMW 등 ‘독일차 편식’현상이 최절정이었던 2015년 5월 당시 ‘독일차 빅3’의 점유율은 69%에 달했다. 연비조작 사태로 폭스바겐이 3강구도에서 이탈하자 점유율이 60% 초반으로 수직 하락했다.

다임러의 디젤 차량 300만대 자발적 서비스 조치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도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그간 '잠룡'에 머물렀던 일본과 미국 브랜드 등 중위권 업체들이 선두로 부상하며 당분간 업계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BMW 독식’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그동안 독일차 기세에 밀렸던 일본과 미국 브랜드들이 인지도를 더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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