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물인터넷은 인공물의 원격 제어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각각의 인공물이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 통신을 하고 데이터를 공유하여, 통신기능을 넘어 현실과 가상세계의 모든 정보와 상호작용하는, 즉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통제하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하드웨어 제조기술의 발전에 따라 가능해진 저가격화, 소형화, 저전력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한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의 급속한 대중화를 기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딥러닝, 대용량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등 기술 발전과 맞물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내장하는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은 일정한 주기로 제품 성능을 향상시키고 제품 가격을 하락시켜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 사물인터넷 기반 제품 개발•생산 비용은 증가하지만 제품 가격은 하락하기 때문에 제품을 기반으로 부가가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제품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의 부가가치 서비스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메이커운동은 인공물(제품) 만들기 중심에서 제품 기반의 데이터 생성-모으기-분석-서비스화에 초점을 맞추는 데이터 중심의 메이커 운동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오재섭 ICT DIY 포럼 대외협력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