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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의 유통칼럼] 아시아 유통시장과 한국유통산업은 어디로 가고 있나

임실근 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원장
임실근 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원장
1993년 이후 아시아시장은 인구 30억 명, 전 세계 GDP의 절반 이상으로 경제성장•소비인구•시장잠재력 측면에서 최고시장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미국을 비롯한 일본•유럽•홍콩•대만과 한국기업까지 시장쟁탈전에 가세했다. 특히 일본은 저금리와 고효율을 통한 자국의 우세한 유통 환경과 인프라가 있음에도 한국시장은 외면하고 아시아시장에 막대한 자본과 기술, 업태별로 정비된 다점포 노하우와 선진화된 글로벌경영을 내세워 속속 개점 깃발을 꽂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 유통시장은 구미자본과 토종기업 간에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아시아시장은 비교적 단기간에 소득 상승과 소비시장이 성숙됐다. 따라서 시장이 점차 세분화되고 차별화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참여 폭이 열려 있는 지역이다. 특히 일본중심의 백화점업계가 구미형인 가격파괴업태가 진입하면서 고전하는 반면, 선진 경영시스템으로 무장한 온라인서비스와 디스카운트스토어•편의점•카테고리킬러 등의 체인화가 진행되면서 모든 업태들이 판촉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 백화점업계는 롯데•신세계•현대 ‘빅3’를 중심으로 소비 잠재력이 큰 특정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적인 명품할인행사로 부진한 매출 회복에 나서고 있다. 또한 유통업체들은 유명 명품만이 아니라, 과일과 식품 등 상품 종류에 따라 차별적으로 전문 바이어들이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산지 생산 및 산지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유행과 소비구조, 세계적 이상기후와 질병, 풍토병 발생 등 특정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다.

아시아시장에서 인구증가와 소득이 급격하게 향상되는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다국적기업들이 경쟁하면서 한국유통산업은 온•오프라인 경계가 무너지고 초대형 성장 진영들이 구축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백화점을 비롯하여 대형마트•홈쇼핑•쇼핑센터•인터넷쇼핑몰 등 모든 소매업들이 고급•명품 브랜드와 쇼핑•문화•먹거리 등 다양한 원스톱 쇼핑공간을 위한 크고 작은 활로를 만들면서 새로운 수익창출과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생존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유통산업은 롯데•신세계 두 마리 유통공룡을 중심으로 ‘갑론을박(甲論乙駁)’하면서, 상권 규모와 업태별 파워, 콘텐츠, 상품경쟁력 측면에서 양분되는 양상이다. 특히 자체 전문브랜드를 통한 집객효과 측면에서 빠르게 변화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즉각 대응하는 자체경쟁력이 향상되면서 고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다. 필자는 한국 유통시장이 포화되고 내수시장에 한계점이 오는 상황에서 두 젊은 재벌 2세들이 펼치는 돌격적인 사세확장경쟁을 보면서 걱정과 기대가 상존하고 있다.

유통산업의 매력은 제조업에 비해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특히 제품라이프사이클이 단축되고, 시장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소비자 압력이 강화되고 물류비용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저비용•고효율을 위한 경영압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제조•유통의 M&A와 노사문제, 글로벌 경쟁이 병행되면서 생산자•도매경영과 통신판매•온라인쇼핑과 사업개발에 일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PB•PL•OEM개발과 점포확대전략이 융합•병행되면서 새로운 유통혁명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한국유통산업은 고금리•고임금, 물류•투자비용 과다지출 위험도 상존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저성장시대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도심에 입지가 확보되면서 교통정체와 소음•공해 등 환경영향평가보다는 소비자만족과 편리한 접근성으로 매출목표와 이익달성, 지대상승으로 높은 투자수익까지 기대하고 있다. 반면, 납품업체는 낮은 공급단가와 품질, 높은 서비스수준이 요구되면서, 정부의 물가안정과 소비자 경제적 이익이라는 긍정효과를 가져왔지만, ‘브랜드 파괴’에서 제조업의 ‘경쟁력’이 붕괴되면서, 대•중•소 균형발전과 지역경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한국유통산업은 짧은 기간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지만, 많은 희생과 눈물이 있었다. 세계시장도 저소득•저출산•고령화현상이 증가되면서 아마존 등 신흥인터넷 강자의 도전으로 오프라인과 골목상권이 쓰러지면서 유통업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민소득의 격차가 증가되면서 소비도 천태만별로 변화되고 있다. 또한 인터넷과 모바일쇼핑환경이 변화되면서 업태의 무한변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 대•중•소 유통업체가 균형 발전할 수 있는 장•단기 로드맵이 절실한 시점이다.


임실근 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원장
사진없는 기자

임실근 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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