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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 문화의 특징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112)]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기사입력 : 2017-07-06 07:46

군산 신월리유적에서 출토된 장군, 군산대박물관이미지 확대보기
군산 신월리유적에서 출토된 장군, 군산대박물관
마한 문화의 특징은 성곽이 없다는 점이다. 마한 사람들은 활, 방패, 창 등을 잘 다루었고 청동기 유물을 풍부하게 활용했다. 집은 초가지붕에 흙으로 벽을 세웠으며, 문을 윗쪽으로 내었다.

마한 사람들은 옥을 좋아하고 금, 은, 비단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농업과 잠업에 힘썼다. 농업과 양잠·길쌈 등은 마한 전역에서 널리 행해졌다. 특히 평야가 많은 지역에는 벼농사가 일찍부터 행하여졌고, 수리 시설인 저수지도 많이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목축(牧畜)도 성했으며, 해안 지대에는 어업(漁業)을 행하였다.
이 시기에 이르러 제정은 서로 나뉘게 되었다. 마한의 여러 국읍에는 정치를 맡은 군장 이외에 천신을 제사하는 사람을 각각 따로 두어 이를 천군(天君)이라 일렀다. 그리고 마한 여러 나라의 특별한 지역에는 소도라는 것이 있었다. 이것은 큰 나무를 세워 방울과 북을 달아매고 귀신을 제사하던 곳인데, 본래 이것은 단군설화에 보이는 신단수의 유풍을 받은 것으로서 만주 풍속의 신간(神竿)과도 같이 신역을 상징하는 것이며, 방울과 북은 신을 즐겁게 하는 악기였던 것이다.

이 신역에서는, 도망하여 들어간 죄인도 잡아내지 못할 만큼 법률의 힘도 미치지 못하였던 곳인데, 이것 역시 고대 사회의 공통된 풍습이었다. 그리고 천군은 종교적으로 보면 단군의 원류를 받은 것으로, 뒷날 향무(鄕巫: 골무당 또는 단골무당)의 근원도 여기에 있다.

이 밖에 마한에서는 연중행사로 5월에 씨뿌리기가 끝나면 귀신에게 제사하고 여럿이 모여 주야로 노래하고 춤을 추고 놀았다.

수십 명이 같이 손발의 장단을 맞추어가며 추었다 하는데, 이것은 지금도 남아있는 전라도 지방의 ‘강강술래’와 같은 노래춤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마한에서는 이러한 제삿노래를 10월에도 행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상고 농업사회에서 공통적으로 널리 행하여진 것으로 5월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기년제(祈年祭)이고 10월에는 풍년을 축하하는 것이었다.

장례는 일반적으로 후하게 지냈다. 마한에서는 장사에 관(棺)을 쓰고 곽(槨)은 쓰지 않았으며, 소와 말도 모두 장사에 썼다고 하는데, 이것은 가축을 순장(殉葬)했다는 의미다. 이러한 풍습은 뒷날 백제 문화의 기초가 되었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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