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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페어팩스미디어', 사모펀드와 매각협상 중단으로 주가 폭락

황상석 기자

기사입력 : 2017-07-03 16:33

페어팩스미디어의 호주 시드니 본사전경. 사진=로이터통신/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페어팩스미디어의 호주 시드니 본사전경. 사진=로이터통신/뉴스1.
[글로벌이코노믹=황상석 기자] 호주 언론 출판업체인 페어팩스미디어(Fairfax Media Ltd.)는 두 사모펀드회사와 29억호주달러(약 22억달러, 한화 약 2조5232억원)에 달하는 매각협상을 중단한다고 2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페어팩스는 지난 5월 사모펀드회사인 TPG캐피탈 매니지먼트(TPG Capital Management)와 헬먼 앤 프리드먼(Hellman & Friedman)과 매각협상을 진행하면서 회사 분할을 시도했다.
분할 매각계획을 중단하면서 페어팩스의 주가는 폭락했다.

3일(현지 시각) 페어팩스의 호주거래소(ASX: FXJ) 주가는 한 때 13%까지 하락해 지난 3월의 0.92호주달러(AUD)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페어팩스의 지난주 주가는 사모펀드의 입찰 제시가격 이상인 1.25AUD를 유지했으며, 2007년에는 5.0AUD에 거래되기도 했다.

페어팩스는 1841년에 창립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신문사로서 시드니 모닝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와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Australian Financial Review)의 소유주다.
지난 6월 30일(현지 시각)이 인수제안 마감일이었으며, 페어팩스는 회사의 가장 큰 수익원인 '도메인(Domain)' 분리 상장을 추진하기로 한다고 2일(현지 시각)발표했다.

이날 아침 페어팩스 닉 폴룬(Nick Falloon) CEO는 "그들은 전체 사업에 대한 인수를 원하지 않았다"고 한 애널리스트에게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통 미디어기업은 고객이 감소하고 있다. 고객들은 더 싼 온라인 콘텐츠를 검색하고 광고주는 페이스북과 구글로 대표되는 인터넷 기업에 광고를 싣고 있다.

하지만 페어팩스의 '도메인'은 시드니와 멜버론에서 부동산 붐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 도메인 상장은 REA그룹과 보다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다.

REA그룹은 뉴스그룹(News Group)이 지분의 3분의 2를 소유하고 있으며 부동산에 특화된 기업이다.

REA 주가는 지난 2년 동안 2배가 된 반면 페어팩스는 도메인의 상장으로 주가가 회복되기를 오랫동안 희망해 왔다. 페어팩스는 도메인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페어팩스는 "지난 6월 30일 현재 연간 매출이 약 6% 감소했으나 도메인의 매출은 약 10% 증가했다. 특히 디지털 부문에서 2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2억6200만에서 2억6600만AUD 사이의 세전 순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7.5%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헬먼 앤 프리드먼은 즉각적인 코멘트가 없었으며, TPG캐피탈은 이날(2일) 별도의 설명없이 인수를 포기한다고 확인해 줬다.

호주의 미디어계 문제는 신문사에 국한하지 않는다. 무료 TV방송국인 텐네트워크홀딩스(Ten Network Holdings Ltd.)는 8월 31일까지 유지할 정도의 자금만 남았다고 이날 발표했다.


황상석 기자 stoness20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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