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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네슬레, 미국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압력으로 자사주 매입?

1866년 스위스 네슬레 우유상표. 사진=네슬레 웹사이트.이미지 확대보기
1866년 스위스 네슬레 우유상표. 사진=네슬레 웹사이트.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스위스의 네슬레(Nestle)는 200억스위스프랑(약 208억달러, 23조 7578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3년 동안 매입할 계획이라고 27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네슬레의 자사주 매입 계획은 미국의 행동주의투자자 서드포인트(Third Point LLC)가 네슬레의 실적향상을 요구한 투자서한을 보낸 후 발표됐다.
서드포인트는 이에 앞선 25일(현지 시각) 네슬레에 보낸 투자서한을 통해 "네슬레가 적극적으로 실적을 향상시키고 또한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면서 네슬레의 주식 35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두고 있는 서드포인트는 억만장자 대니얼 로브(Daniel Loeb)가 운영하는 헤지펀드다.

전문가들은 네슬레의 자사주 매입 발표는 올해 초 시작한 내부 보고서의 결과물로 보고 있다.

마르크 쉬나이더(Mark Schneider) 네슬레 CEO는 지난 4월 금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주주들과 미팅을 통해서 주주들이 회사의 발전과 이윤의 조화로운 성장을 원하고 있음을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 마르크는 올해 초 네슬레 CEO에 취임했다.
스위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네슬레의 자사주 매입 발표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9월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매입 발표 계획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2007년 250억스위스프랑(CHF) 자사주 매입에 이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네슬레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470억스위스프랑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했다.

자사주 매입규모는 매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2019년과 2020년에 자사주 매입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2020년이 되면 네슬레의 부채가 (EBITDA를 적용하지 않은) 순이익의 1.5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0.8배 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서드포인트가 네슬레의 자사주 매입 요청을 발표한 후인 26일(현지 시각) 네슬레의 스위스거래소(SIX: NESN)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4% 갭 상승하여 85.50스위스프랑이 됐다. 다음날인 27일(현지시각) 종가는 1.58%(1.35CHF) 내린 84.30스위스프랑이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 stoness2020@g-enews.com
사진없는 기자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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