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개발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 제재로 북한 국유석유회사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CNPC 고위 관리 3명이 로이터 통신에 제보한 후 중금망과 봉황망 등 중국 매체를 타고 소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디젤과 휘발유를 주로 구매하는 북한은 최근 물품 대금을 지불할 수 없게 됐으며 CNPC는 통상 선불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CNPC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다른 두 소식통은 디젤 판매 중단은 확인했지만 휘발유 이동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CNPC의 대 북한 연료 판매 중단 조치가 얼마나 오래갈 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판매 중단 조치가 길어질수록 북한은 연료 부족에 직면할 것이며 국제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디젤 및 휘발유 공급자의 대안을 찾기는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
CNPC와 상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았으며 중국 외교부도 즉각적인 언급을 피했다. 현재 북한은 대부분의 석유 수요를 중국애서 공급받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이보다 훨씬 적은 양을 수입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