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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

오소영 기자

기사입력 : 2017-06-27 19:02

문재인 대통령이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신규원전 건설 백지화를 선언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신규원전 건설 백지화를 선언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가 일시 중단된다.

정부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공론화 작업을 벌이겠다고 27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에 대해 건설공사 일시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달 19일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을 한 후 8일 만이다.

정부는 공사 일시 중단 시 일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지만 공론화 작업을 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공론화 기간 중 일시 중단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일시 중단 기간은 최대 3개월이다. 정부는 이 기간 설문조사와 TV 토론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시민배심원단이 공사를 영구 중단할지 아니면 재개할지 최종판단하게 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대선에서 신규 원전 건설 전면 중단과 건설계획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어 고리원전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 기념사에서 "원전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은 신고리 3·4호기와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가 있다. 이 중 신고리 3·4호기와 신한울 1·2호기는 공정률이 90%를 넘었다. 정부는 건설 공정률 90%가 넘은 원전들에 관해서는 판단을 내놓지 않았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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