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이더리움의 거래 가격이 336.80달러(약 38만 원)를 기록해 역대 최고 거래가를 경신하자 많은 이들의 관심으로 가상화폐는 단숨에 화제거리가 됐다. 특히 몇몇 채굴업자들은 가상화폐를 얻는 과정인 '채굴'용 PC 구성을 위해 하드웨어를 대량으로 구매해 VGA, CPU 등의 주요 부품이 품귀현상을 겪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가상화폐 시장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식됐다.
특히 이더리움의 가치가 이렇게 올랐던 이유는 공식 화폐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였다. 하지만 소비자 보호 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이 과열되다 보니 갖가지 문제점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가격이 한창 치솟던 지난 12일 바로 직후인 지난 13일 SBS CNBC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치솟는 과정에서 큰 손, 또는 작전세력 등이 개입해 시세를 조종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가상화폐 투자 커뮤니티 등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데이터 분산저장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인터넷 연결만 되면 전송이 가능하다.
비트코인처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채굴해 얻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3월 이더리움 거래소가 마련됐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