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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일본 하시마섬… 강제징용의 역사 담긴 곳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7-06-25 16:32

일본 하시마섬//구글 지도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하시마섬//구글 지도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군함도'라는 별칭을 지난 일본 하시마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군함도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의 역사가 담긴 지역이기 때문이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시에 소속된 섬이다. 생긴 것이 마치 군함처럼 보여 군함도(군함섬)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2015년 7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본래는 매우 작은 섬이었지만 매립공사를 통해 2배로 확장했다. 그럼에도 면적이 6.3헥타르, 해산선의 둘레가 1.2㎞ 정도로 작은 섬이다.

이 섬이 관심을 받은 것은 탄광 때문이다. 19세기 후반 하시마에서 탄광이 개발됐다. 매우 좋은 품질의 강점탄이 채굴돼 일본의 산업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된다.

이 섬은 1890년부터 미쓰비시 재벌이 소유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섬 내부에 하시마 탄광을 개발하고 지하 1㎞가 넘게 파고 들어가 채굴하기도 했다.
1960년대까지는 광업도시로 번영을 누리기도 했다. 많을 때는 4000명이 넘는 사람이 살던 섬이다.

일본에는 근대화를 이끈 유산이지만, 한국인에게 군함도는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동네다. 일본이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킨 뒤 하시마에 강제로 끌려온 한국인이 많게는 8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조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1925년부터 1945년까지 122명의 조선인 강제노역자가 숨졌다.

이들은 지하 깊은 곳 비좁은 막장에 갇혀 하루 12시간씩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석탄을 캤다. 채우지 못하면 갱도에서 나올 수 없었다. 매질은 일상이었다. 탈출하다 익사한 한국인도 수십 명이 된다는 게 생존자들의 증언이다.

반면 일본 측에서는 이와 관련 노예와 같은 강제 노역은 없었으며 징용자들은 모두 지원자로 계약을 체결하고 임금을 지불받앗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임금 미지불 건이 있었으나 1965년 박정희 정권이 일본 정부와 체결한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하시마의 조선인 강제징용을 소재로 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7월 개봉한다. 공교롭게도 이와 관련해 보조출연자 강제징용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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