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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21일 우선협상자 선정②] 한미일 연합 도시바 인수 성공할까?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기사입력 : 2017-06-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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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東芝)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우선협상자 선정 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주요 언론들이 유력 후보로 브로드컴이 아니라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 사진=도시바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시바(東芝)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우선협상대상자(우선협상자)가 이르면 21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미·일 연합’이 가장 유력한 우선협상자 브로드컴을 제치고 최종 선정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한미일 연합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베인캐피탈, 도시바가 자금을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할 계획이다. 여기에 일본 기업 4개사도 각각 100억엔 수준의 자금을 출자하고 대형 은행이나 SK가 융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수액은 2조~2조1000억엔으로 도시바가 원하는 2조엔 이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산케이신문은 “추후 KKR이 다시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기본적인 틀은 짜여진 상태”라며 “한미일 연합의 인수액이 도시바의 요구 기준을 넘어서면서 도시바 내 평가로 높아지고 있다”고 인수 성사를 시사했다.

반면 2조2000억엔이라는 높은 인수액을 제시했던 브로드컴의 경우 과거 기업인수 후 직원들은 정리해고 한 사실이 전해지며 한미일 연합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 내에서 고용유지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시바 내부에서는 ‘한미일 연합이 무산될 경우 마지막 보루’로 브로드컴을 선택하겠다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한편 도시바는 도시바메모리 매각의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웨스턴디지털과 원만한 해결을 원했지만 연이은 매각금지 소송에 고개를 젓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산업혁신기구가 웨스턴디지털과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이미 무산된 상태”라며 “웨스턴디지털이 지난달 15일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재판소에 도시바메모리 매각 금지 중재 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지난 15일에도 미국 고등법원에 매각 금지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매각 자체에 대한 회의론까지 확대됐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2015년 부정회계 사건으로 해체 위기까지 몰린 후 2016년 말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의 7000억엔(약 7조원)대 손실에 드디어 무릎을 꿇은 도시바.

‘일본 전자기업 자존심’에서 ‘투기 대상’으로 전락한 기업 이미지를 살리고자 WH를 떼어내고 본격적인 경영 재건을 위해 핵심사업부 매각에 나선 도시바가 웨스턴디지털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일본 대표 명문 기업으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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