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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권자 2억명 개인정보 또 유출

2015년 유권자 정보 유출 사태와 동일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기사입력 : 2017-06-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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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난 2015년과 동일한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지난해 미국 대선을 위해 등록된 유권자 2억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5년 유권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너무나 닮아있어 세계인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선거 당시 공화당 전국위원회를 도운 딥루트 애널리틱스라는 마케팅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유권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19일(현지 시각) 메트로(Metro)가 보도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진 딥루트(Deep Root) 측은 실수를 인정하고 상황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액세스 설정을 업데이트하고, 프로토콜을 정상 위치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1.1테라 용량에 달하는 엄청난 데이터에는 휴대폰 번호, 생년월일, 집 주소 등 개인 신상 정보를 포함해 종교나 정치적 견해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미국 인구의 62%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이와 동일한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난 2015년 연말에도 1억9100만 명의 미국 유권자 신상이 담긴 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되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반복된다는 것은, 미국 정치권 내에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당시에도 이번 사고와 같이 유권자의 개인정보와 함께 지지 정당, 투표 기록, 예상 투표 성향 등 아주 상세한 선거 관련 데이터가 고스란히 유출됐다.

또한 2015년 유출 사고에서 데이터는 누구라도 손쉽게 다운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 상에서 미아처럼 떠돌아다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수집 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민권자들의 세밀한 개인정보가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누군가는 정치적으로 혹은 경제적·사회적인 목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느새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개인정보의 공개는 필수가 되는 시대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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