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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니의 전국 팔도 맛집 탐방(44) 담양 들풀 한정식] 전통에 현대 맛 가미한 퓨전 한정식

권후진 맛칼럼니스트

기사입력 : 2017-06-14 09:13

한주 한주 바쁘게 지내다보니 쉬는 날은 몸과 마음에 여유로움이 필요하다. 늘 바쁘게 살아가는 삶속에 여유와 재미를 찾기 위해서 필자는 늘 새로운 맛집을 찾아 여행을 다닌다.

지난번 지친 삶에 여유를 누려보고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 담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담양은 예로부터 대나무가 많아 죽향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리고 먹거리가 다양하다.
담양의 먹거리 하면 첫손에 꼽는 것은 떡갈비다. 예로부터 맛으로 유명한 호남에서도 담양의 떡갈비는 별미로 쳤다. 필자 역시 담양에 가면 꼭 찾게 되는 음식중 하나가 바로 떡갈비이다.

두번째로 손꼽는 것은 한정식이다. 저렴한 가격대에 풍성한 상차림을 맛 볼 수 있는 곳들이 꽤 많다.

마지막으로 순대와 돼지고기를 이용한 국밥이다. 그 중에서도 창평국밥이 전주비빔밥처럼 지역의 이름이 붙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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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담양 맛집 투어중 처음 찾아갔던 곳이 창평국밥으로 유명한 창평원조국밥이었고 두번째로 찾아나선 곳은 퓨전 한정식으로 유명한 들풀 한정식이었다.

담양 지역에는 한정식으로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가 바로 들풀 한정식이다. 특히 이곳 한정식은 퓨전 한정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기존 한정식에 새로운 맛과 멋을 더했다.

들풀의 영향을 받아 많은 곳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음식점들이 생겼고, 또 이곳 음식을 벤치마킹 하러 오고 있다. 그만큼 음식점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할 수 있다.

1인당 1만5000원이지만 상차림을 보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기분좋게 한상 제대로 받는다는 기분이 든다.

요리 차림새를 보면 하나 하나 정성이 깃들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깨죽부터 시작하여 잡채, 새우구이, 낙지호롱, 떡갈비 등 다양한 음식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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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야 이런 퓨전 한정식 음식들이 올드해 보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재료의 특성을 잘 살리고 간을 잘 맞춘 곳은 매력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떡갈비는 식감이 부드럽고 퓨전의 색상을 잘 입혔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이 바로 식사와 찬이다. 앞요리를 다 먹고 나면 식사 상차림이 새로 세팅되어 나온다. 짜지도 맵지도 않은 간이 잘 맞은 반찬을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그릇에 담아 내놓는다. 맛을 하나 하나 음미하면서 마지막까지 즐겁게 식사를 마무리하게 해준다.

비싸다고 다 좋은 음식이 아니다. 음식 하나 하나 만드는 사람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정성이 깃든 음식은 먹는 사람으로 하여금 행복한 마음을 들게 한다. 오래만에 제대로 한상 잘 받은 느낌이 들었다.


권후진 맛칼럼니스트
사진없는 기자

권후진 맛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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