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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유통①] 경계 허무는 유통업계… TV홈쇼핑·오픈마켓 “적과의 동침”

GS홈쇼핑·11번가 손잡고, 온라인서 실시간 방송 서비스
오픈마켓 “홈쇼핑, T커머스 입점… 유통 통로 넓힐 예정”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기사입력 : 2017-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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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유통업계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부진했던 소비심리와 매출 악화로 고심하고 있는 유통업계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2017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부진했다. 고질적인 내수 침체, 영업일 수 감소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거기에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며 기존 대형 유통채널의 성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위기를 맞은 유통업계는 채널 확대, 강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또 업체마다 경쟁력을 갖춘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적과의 동침이란 실리적 방법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변화하고 있는 유통업계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최근 온라인 유통업체 간 이합집산 열기가 뜨겁다. 13일 GS샵은 지난 9일부터 SK플래닛 11번가에 업계 처음으로 TV홈쇼핑 실시간 생방송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TV홈쇼핑의 오픈마켓 진출은 이전부터 진행됐으나, 생방송은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앞서 GS홈쇼핑은 11번가에 둥지를 틀고 방송 인기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홈쇼핑업계는 오픈마켓과 손잡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G마켓과 ‘홈쇼핑 NOW’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G마켓 고객이 현대홈쇼핑의 실시간 방송 상품과 인기 상품을 그대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CJ오쇼핑은 온라인 쇼핑 채널 CJ몰을 G마켓에 입점시켰다. 롯데홈쇼핑의 온라인 쇼핑몰 채널 ‘롯데아이몰’은 지난해 말부터 11번가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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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업계의 이합집산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윈-윈’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점점 커지고 있는 온라인 시장에 맞춰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려는 전통 사업자와 상품군 다양화를 노리는 온라인 플랫폼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48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2%나 늘어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총 6조1881억원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56.3%로 절반을 넘어섰다.

GS 홈쇼핑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기존엔 11번가를 통해 상품만 제시했다면, 이번엔 영상 콘텐츠까지 제공해 11번가 고객들이 방송을 보면서 구매할 수 있게 했다”며 “모바일·인터넷 채널 비율이 전체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실시간 방송도 여러 전략 중 하나”라고 밝혔다.

11번가 역시 TV홈쇼핑뿐만 아니라 T커머스 업체들의 입점 계획 등으로 유통 판매 통로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박준영 SK플래닛 MD본부장은 “앞으로 더 많은 홈쇼핑업체들이 생방송 서비스를 추가로 연동하고, T커머스 업체들의 입점도 검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직접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영주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TV홈쇼핑은 기존 채널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로 인해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역역을 확대하고 있고 이러한 시도가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반면 이 같은 차별화 전략이 2~3년 안에 매출의 직접적인 상승 요인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한지명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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