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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단경왕후, 그녀는 누구인가?

백승재 기자

기사입력 : 2017-05-29 14:11

드라마 ‘7일의 왕비’의 방영을 앞두고 단경왕후의 생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드라마 '7일의 왕비' 포스터이미지 확대보기
드라마 ‘7일의 왕비’의 방영을 앞두고 단경왕후의 생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드라마 '7일의 왕비' 포스터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오는 31일 드라마 ‘7일의 왕비’의 방영을 앞두고 단경왕후의 생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단경왕후는 1499년(연산군 5년) 성종의 둘째아들인 진성대군과 혼인해 부부인에 봉해졌다. 진성대군이 후에 중종이 되면서 왕후에 올랐으나, 반정 공신들의 압력에 의해 7일 만에 폐위되었다.

7일 만에 그녀가 폐위된 것은 연산군 때문이었다. 연산군의 정비인 폐비 신씨가 그녀의 고모였던 것. 폐비 신씨의 친정 오빠인 신수근이 단경왕후의 아버지였다.

단경왕후가 폐위된 배경에는 훈구와 사림의 대립이 있었다. 연산군은 어머니인 폐비 윤씨의 복위 문제를 두고 대신들과 대립했다. 이 때 폐비 신씨가 윤씨의 폐출·사사 경위를 임사홍에게 일러바쳤고 임사홍은 다시 연산군에게 이를 고한다. 분노에 휩싸인 연산군은 어머니의 사사를 종용했던 사림파를 대거 숙청하는데 이것이 갑자사화다.
단경왕후가 폐위된 배경에는 훈구와 사림의 대립이 있었다./출처=KBS방송화면이미지 확대보기
단경왕후가 폐위된 배경에는 훈구와 사림의 대립이 있었다./출처=KBS방송화면

사림의 대거 숙청과 함께 훈구파도 큰 타격을 입었다. 중종반정의 주요 세력 중 하나가 훈구파였다. 갑자사화가 일어나는데 큰 역할을 했던 것이 폐비 신씨를 비롯한 연산군의 외척들이었다. 중종반정으로 세력을 잡은 훈구파는 신씨를 비롯한 외척들을 숙청하기 시작한다. 단경왕후의 아버지인 신수근도 숙청의 대상이 되어 반정 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된다.

훈구파의 도움으로 왕위에 오른 중종은 그의 조강지처였던 단경왕후를 궁으로 불러들이는데, 훈구파는 이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신수근의 죽음에 대해 앙심을 품은 단경왕후가 자신들에게 위해를 가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중종은 끝까지 조강지처였던 단경왕후를 지키려하지만 훈구파의 위세에 밀려 결국 그녀를 지키지 못한다. 결국 궁에서 쫓겨난 그녀는 본가로 돌아가며 중종과 멀어진다. 이후 중종의 새로운 왕비인 장경왕후가 승하하자 복위의 기회를 얻지만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혀 실패하고 만다. 그녀는 계속해서 폐서인 신분으로 있다가 영조 15년 복위됐다.

드라마 같은 삶을 살다 간 ‘7일의 왕비’ 단경왕후. 권력 다툼에 밀려 불행한 삶을 살다 간 그녀를 떠올리며 드라마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듯하다.

KBS의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오는 31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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