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본업 이외에 손을 대지 말라"는 호소문이 포함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했다.
회담에서 강조한 이 문구는 중국을 염두에 둔 해상 법치의 중요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정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긴장을 고조할 수 있는 모든 일방적인 행동에 대한 반대표시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정상회담의 3대 의제인 '반테러, 기후변화, 자유무역'과 무관한 "본업 이외에 손을 대지 말라"는 호소문이 성명에 담겨 있는 것은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오히려 "G7이 본업이 아닌 타 국가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7 정상회담은 인플레와 에너지 등 세계 경제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1975년부터 개최된 선진 7개국 정상회담으로, 참가국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국이다. G7 국가의 자국 이기주의를 보여주는 결과라는 비판도 뒤따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