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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한 국제유가 오를까?…증권가 “배럴당 45~55달러 박스권 무게”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17-05-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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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향후 방향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제172차 OPEC 정례회담 결과 발표 이후 급락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46달러(4.79%) 하락한 배럴당 48.90달러로 주저앉았다.

■ 원유 감산 합의에도 국제유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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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한 사실은 OPEC의 원유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했다는 사실이다.

OPEC은 기존 2016년 6월인 감산 기한을 2018년 3월로 9개월 연장하고, 총 10개국이 포함된 비OPEC도 감산 기한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액면상 이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이미 감산 합의 재료가 시장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가 감산 기한 연장을 잠정 합의한 지난 15일부터 산유국 전체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로 유가가 빠르게 올랐다.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감산량도 국제유가 하락에 실망감으로 작용했다. 이번 2차 회의에서 추가 감산량을 기존보다 소폭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규모는 유지됐고, 새로운 내용이 추가 발표되지 않은 것도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는 감산 연장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였고 이보다 감산 규모의 추가 확대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며 “실망매물 출회로 50달러 하회하며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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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유가의 추가적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공급보다 수요 쪽에 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게 그 근거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펙의 감산 이행률이 지난 5개월 간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에 향후에도 양호할 가능성이 높고, 최근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꾸준하게 감소하면서 미국 드라이빙 시즌 수요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폭의 상승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2차 감축 성실 여부 불투명, 하반기 이행율 부진할 듯

주요 산유국 원유 생산량: 2016년 12월 이후 감산 이행으로 생산량 감소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산유국 원유 생산량: 2016년 12월 이후 감산 이행으로 생산량 감소

그렇다고 반등 랠리를 점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주요 산유국들이 성실하게 2차 감축할지 불투명한 탓이다.

전유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개월 동안 성실하게 감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제자리에 맴돌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하반기 이행률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산 예외 대상인 나이지리아, 리비아의 내전 안정에 따른 산유량 회복과 OPEC 회원국들의 감산안 준수 여부는 계속 점검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단과 하단 폭이 크지 않은 박스권에서 주가가 맴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모두 국제유가(WTI)가 핵심 변동 범위인 배럴당 45~55달러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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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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