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계엄령을 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후 한국인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세부 여행과 관련 여행사에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is가 점령한 마라위가 세부,보홀에서 불과 100km 떨어진 곳이고 야밤에 고무보트로도 침투할 수 있는 거리"라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잇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특히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위협이 확산하면 필리핀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고 밝혀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3일 정부군과 이슬람국가 추종세력간 총격전이 벌어진 민다나오섬 전역에 60일간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날 양측간 교전으로 군경과 마우테의 교전 과정에서 최소 21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
이중 사망자는 정부군 5명, 경찰 2명, 마우테 무장대원 13명이다. 3명의 군경이 사망, 12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외교부는 필리핀 민다나오 일부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이나 여행객들에게 철수를 권고했다.
외교부는 민다나오 카가얀데오로시와 다바오시에 대해 치안 불안이 지속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60일간 한시적으로 특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재 수빅시, 보라카이/보홀섬, 세부막탄섬에는 남색경보(여행유의)가 내려져 여행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SNS에서 네티즌이 올린 글을 보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suns**** 세부나보라카이는 가도 괜찮은건가?
dipl**** 지금 is가 점령한 마라위가 세부,보홀에서 불과 100km 떨어진 곳입니다.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부산에서 후쿠오카 거리에요. 야밤에 고무보트로도 침투할 수 있는 거리임.
tddu**** 저 ...세부로 어학연수 2개월 6월4일날 가는데 어떡해요
snoo**** 세부 보홀도 가지마... 팔라완도 가지말고.. 당분간 필리핀 가지마..
한편 필리핀 세부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22일 오후 세부 라푸라푸 시에 있는 피살된 한국인 황모(47)씨의 자택 근처에서 용의자 A(28)씨와 B(38)씨를 체포했다.
탐문 수사를 벌인 필리핀 경찰은 A씨 등이 지난 13일 황씨의 열쇠와 휴대전화가 든 가방을 훔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일단 살인이 아닌 마약 소지 혐의로 별건 체포해 신병을 확보했다.
두 사람은 현재까지 살인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후 한국경찰청도 현지 주재 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과 과학수사 전문가 3명을 투입해 현장감식과 증거분석, 탐문수사 등 경찰 수사 지원에 나섰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30분께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