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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주가 시동, 리레이팅까지 가능할까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17-05-25 06:00

지주사 관련 주요 정책 요약이미지 확대보기
지주사 관련 주요 정책 요약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신정부 출범으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지주사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대표적 재벌개혁론자인 김상조, 장하성 교수가 각각 공정거래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되며 지배구조 개선을 단행한 지주사에 대한 재평가도 기대되는 모습이다.

■ LG, 한화, GS, LS, SK 등 주가 강세, 신정부 출범으로 우호적 환경조성

국회에 발의된 경제민주화관련 상법 법안이미지 확대보기
국회에 발의된 경제민주화관련 상법 법안

지주사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LG, 한화, GS, LS, SK 등 주요 지주사의 주가는 최근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초강세다.

이달 들어 상승률은 한화 13%, LG 10%, SK 9%, GS 8% 등 거의 10% 안팎에 달한다.

지주사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정부 출범으로 여러 모로 지주사 주가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주사의 프리미엄을 높일 신정부의 정책으로 다중대표소송제를 꼽았다.

다중대표소송제는 특정 모회사가 자회사의 위법 행위로 손해를 볼 경우 모회사 주주들이 자회사의 이사회 등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다.

다중대표소송제 도입으로 지주사 주주들이 자회사 경영진을 적극 감시하고 책임을 직접 묻는 길이 열리면 자회사의 책임경영 강화와 함께 그룹 전체로 경쟁력이 강화되는 등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핵심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역할 측면에서 지분가치에 대해 경영권 프리미엄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그룹 전체적으로 순기능이 발생하면 궁극적으로는 지주회사 기업가치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민주화 법안 통과 가능성, 지주사 프리미엄 부각될 듯

올리브네트웍스 지배순익 및 CJ그룹 내 비중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올리브네트웍스 지배순익 및 CJ그룹 내 비중 추이

자사주 신주 배정 금지법안 등 경제민주화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지배구조가 정리된 지주사의 몸값을 올리는 요인이다.

현행 회사의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인적분할 후 지주회사가 되는 회사는 기존 자사주에 대해 자회사 신주를 배정받아 의결권이 생긴다.

지주회사는 상장자회사 지분 20%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공정거래법 규제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인적분할 후 자사주를 활용하고 공개매수와 현물출자 등을 거쳐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사례가 잦았다.

하지만 자사주 신주 배정 금지 등 상법개정안뿐만 아니라 회사가 분할 또는 분할합병 시 존속회사가 배정받은 분할 신설회사의 신주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등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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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일부 지주사는 물론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앞두고 있는 대기업에도 불똥이 튈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기존 상장 자회사는 보유 지분 20%에서 30%로 강화, 비상장사는 40%에서 50%로 강화될 경우 SK그룹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본다.

SK텔레콤에 대한 지분 확대 비용은 9600억원이지만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지분 확대 비용은 3.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또 최근 공시에서 "현대차그룹 지주회사 전환 추진설에 대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힌 현대차도 기존 순환출자 규제 강화 여부는 불확실하나 신정부가 이를 밀어붙일 경우 상당한 해소 비용을 치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 이후 지주회사 설립에 불리한 법 개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기존 지주회사의 자격 요건을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2세 경영이 지속되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고 말했다.

반면 지주사 투자전략과 관련 핵심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CJ는 비상장 자회사인(지분율 55.1%) 올리브영이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고성장세다. 또 SK는 핵심 비상장 자회사(100% 지분율)인 SK E&S의 실적 반등 시 주가 상승여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 CJ, 한화는 비상장 자회사 실적 기여도가 높고 자체 사업도 영위한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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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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