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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지능형 브레이크 시스템' 중국 시연서 굴욕…브레이크 오작동에 아나운서와 충돌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7-05-24 15:27

닛산이 자신있게 자랑하던 충돌 예측 지능형 브레이크가 오작동을 일으켜 여성 아나운서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료=达州车展이미지 확대보기
닛산이 자신있게 자랑하던 충돌 예측 지능형 브레이크가 오작동을 일으켜 여성 아나운서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료=达州车展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닛산의 인기를 주도하던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기술이 중국에서 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굴욕적인 사건을 겪었다.

20일(현지시간) 오전 쓰촨성(四川省) 다저우시(达州市)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그동안 닛산이 자랑하던 충돌 예측 지능형 브레이크가 오작동을 일으켜 여성 아나운서를 치고 부상을 입힌 것이다.
사고는 닛산의 중국 합작사 둥펑닛산(东风日产)이 이번 오토쇼에서 선보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에 대해 '전방 충돌 예측 지능형 브레이크 지원 시스템' 기술을 시연하는 도중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여성 아나운서는 시연을 리포터하기 위해 차량 전방에 서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고, 멈추지 않고 돌진한 차량과 충돌해 후방으로 몇 미터 날아갔다. 다행히 실내 시연으로 주행 속도가 느려 아나운서는 가벼운 부상에 그쳤다.

사고에 대한 소식은 주최 측의 우려에 의해 곧장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이 촬영한 동영상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퍼지기 시작해 23일 오후부터 지방 신문을 시작으로 보도되기 시작했다.

사고 후 시연을 주도한 둥펑닛산 측은 "이번 사고는 현장 직원의 조작 실수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장의 모니터를 살펴보면, 사고 발생 시 여성 아나운서는 자동차의 전방에 서있었기 때문에 차내에 운전자가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위치였다.
또한 닛산의 지능형 브레이크 시스템은 사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이 원칙인데, 서행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사람을 치었다는 것은 시스템의 큰 오류이며, 닛산의 주장은 변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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