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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중고차 체인, 중국시장 진출 성공…3년 내 500점포 출점 계획

중국 국민 위기감이 아니라 환영의 목소리
'20초에 한 대 계약' 신기록 달성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7-05-23 08:29

일본 최대 중고차 업체 걸리버의 대륙 진출이 로컬 업자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중국 국민들은 우려보다는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료=格利福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최대 중고차 업체 걸리버의 대륙 진출이 로컬 업자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중국 국민들은 우려보다는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료=格利福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세계 두 번째이자 일본 최대의 중고차 브랜드 걸리버(格利福. Gulliver)가 중국 우한(武汉) 광장에 정착하는 데 성공했다.

걸리버는 5월 초 1호점을 개설한 이후 인기가 급상승해 보름 만에 '20초에 한 대 계약'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걸리버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IDOM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은 급속히 발전해왔으나 유독 중고차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일찍이 중국 중고차 시장의 성장력을 간파한 IDOM은 2008년 걸리버의 중국 법인을 상하이에 설치하고 점포 개설에 착수해 9년 만에 1호점을 개설했다.

하지만 법인 설립 당시 중국 중고차 시장은 절차의 복잡성과 제대로 된 규정이 없어 대규모 경영을 전개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결국 중국 자동차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간 지금 1호점을 내는데 성공했으며, 무려 9년의 세월을 보냈다.

걸리버는 3년 이내 우한에 20호점을 개설하는 것과 중국 전체에 500점포 개설을 목표로 내세웠다. 현재 일본 내에서도 520점포 밖에 없는 걸리버가 이 같은 목표를 공언한 것은, 1994년 설립부터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까지 불과 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급성장 배경과 중국 시장의 쾌속 성장을 예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갓 초기 단계를 벗어나 과도기에 진입한 중국 중고 자동차 시장으로서는 일본 최대 업체의 대륙 진출이 로컬 업자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걸리버의 중국 진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의외로 호의적이었다.
"중국 중고차 업계에 청신호다. 지지한다" "기존의 많은 중고차 업체가 각성할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인이 중국인을 속이는 일이 많았다. 이 분야에 일본인이 뛰어든 것은 좋은 일이다" 등 대부분 일본 업체를 환영하는 댓글을 남겼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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