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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의 유통칼럼] 우리는 새로운 지도자를 원한다

임실근 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원장
임실근 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원장
우리나라는 과거 1960년대에서 1970년대는 북한보다 국민소득이 낮았고 필리핀과 대만, 심지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보다도 가난하게 살았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잘 살기 시작한 해는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3년부터라고 기억한다. 당시 우리나라가 가난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5•16이후 박정희 정부에 의해 단행된 경제개발 5개년계획부터이다. 반면, 우리나라보다 잘 살았던 나라들이 이제 와서 우리보다 어렵게 된 나라들은 대부분 지도자들이 장기 독재를 했기 때문이었다.

필자가 서울 와서 처음으로 접한 음식은 의정부 부대찌개와 마포 돼지껍데기이다. 선배 말에 의하면, 부대찌개는 과거 우리나라가 어렵게 살던 시절에 서울 용산 미8군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로 죽을 쑤어 먹던 음식인 꿀꿀이죽이 발전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1945년 광복 이후에도 오랜 기간 먹을 것이 없어 사람들이 허기를 채우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고, 담배꽁초를 거리에서 주워서 말아서 피웠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1963년에 등장한 삼양라면은 거의 구세주와 다름없는 음식이었다.
5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나라는 국민소득과 경제•사회 또는 식품문화 측면에서 객관적으로 볼 때는 과거와는 실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는 수치적인 차원에서는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이룩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이러한 수치는 국민과 기업들의 노력들이 견인차를 한 것이다. 오늘날 정치 형태는 ‘이게 나라냐’ ‘물러나라’ ‘탄핵하라’는 정치투쟁과 국가 지도자들의 불행한 퇴임 이후를 보면서 과거 꿀꿀이죽을 먹던 어려운 시절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리더는 미지의 세계를 투시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고 백성들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는 사람이다. 한 나라의 위상을 바꿔 놓은 리더 중에서 몽골 칭기즈칸은 발주나호수 맹세를 통해 19명의 동지들이 작은 말과 활로 무장한 채, 10만여 명으로 유럽을 호령했던 히틀러와 로마의 카이사르, 알렉산더대왕이 차지했던 땅을 합한 것보다 많은 땅을 차지했다.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일본 대군을 막는 희대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오늘날 동북아시아 역사는 분명 다르게 전개되었을 것이다.

특정 조직의 장(長)이 되면 무조건 자기가 최고인 양 착각하는데 진정한 의미에서 리더는 구성원들과 더불어 고난과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자여야 한다. 지도자는 단순히 병법과 전략에 능숙한 자가 아니라, 선택을 받는 과정부터 통치 행위를 수행하여 마치게 되는 과정까지 민심과 천심이 합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지도자는 명석함과 영리함을 자랑하기보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누구와 함께 할 것인지 확실한 정체성을 세우지 못하면 언제나 무너질 수 있는 존재이다.

세계적 유통기업 월마트의 샘 월턴은 배움에 대한 겸손과 열정이 몸에 밴 사람이었다. 그는 항상 소년적인 열정과 호기심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해서 잘 되는 것은 보존하고 안 되는 것은 과감하게 포기했다. 그는 학교에 다닐 때 목표였던 자기 반에서 제일 똑똑한 친구들을 실제 자기 회사로 모시고 와서는 간부를 시켰다. 오늘날 월마트 정보시스템이 규모와 기능 면에서 미국 국방성(펜타곤)을 능가하는 것도 “고객만족과 효율적 시스템 관리” 목표를 달성한 것도 그의 리더십 덕분이었다.
지도자의 리더십의 정의는 시대적인 환경과 니즈를 바탕으로 문화적 차이와 국가별 전통적 가치관에 따라 달라진다. 지도자는 태어난 주변 환경과 기질, 이상과 요구에 따라 성공 개념이 달라질 수 있지만 리더십을 방해하는 다양한 내·외부 요인들로 인하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자질과 전문성을 갖춘 지도자가 좋은 목표를 세워 놓았다고 해도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균형감각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가는 정직함과 결단력을 잃어버리면 당장에 송곳에 찔리게 된다.

5월 9일은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일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대통령은 누가 되더라도 과거보다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대통령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5년 동안 국민에게 제시한 약속을 달성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명철한 지혜와 판단으로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합당한 일꾼을 선출해야 한다. 당선자는 우리 민족과 계층 간의 갈등과 사회 전반에 걸친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어두운 곳을 밝혀 새로운 민주국가로 거듭나야 하는 시대정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임실근 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원장
사진없는 기자

임실근 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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