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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먹으면 끊을 수 없는 마약김밥의 원조

[후지니의 전국 팔도 맛집 탐방(38)] 서울 광장시장 모녀김밥

권후진 맛칼럼니스트

기사입력 : 2017-04-25 10:14

휴일날 맑은 날씨에 몸이 나른하다. 오늘 같은날 간단하게 끼니 때울만한 것을 생각해보니 김밥 만한 것도 없다. 가끔 필자도 김밥을 먹고 싶을 때면 생각나는 곳들이 있다. 경상북도 청도에 있는 청도 할매김밥과 서울 광장시장 안에 있는 마약김밥의 원조로 불리는 모녀김밥이다.

요즘 마약이라는 단어를 음식에 붙인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한번 그 맛을 알게 되면 멈출수 없다는 뜻에서 쓰인 듯하다. 그러다 보니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마약빵, 마약핫도그 라는 표현을 쓰는 곳을 종종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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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마약이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사용하여 붙인 것이 김밥이다. 마약김밥의 원조는 광장시장의 모녀김밥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광장시장을 모르는 사람들은 많지만 광장시장 마약김밥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다고 할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광장시장 마약김밥 원조집으로 불리는 곳이 바로 이곳 모녀김밥이다. 40여 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가게의 깊은 역사만큼 명성 또한 대단하다.

도시락 뚜껑을 열어보니 고소한 냄새가 솔솔 코를 자극한다. 크기는 손가락 두개를 붙인 두께감을 가지고 있는데 한입에 쏘옥 하고 들어간다. 시장통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꼬마김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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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속 내용물을 살펴보니 김과 밥에 단무지, 당근, 시금치가 전부로 지극히 단출하다. 그런데 입속으로 김밥을 넣어보니 묘한 매력이 있다. 담백한 맛에 고소한 맛이 더 입혀진 듯하다. 속재료는 단순하지만 그 단순한 재료속에 어우러지는 본연의 맛이 좋다.
속재료를 많이 넣은 김밥에 비해 맛이 단순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김밥을 처음 만들었을 때의 맛이 바로 이맛이 아니었을까 싶다. 겨자소스를 찍어서 먹어보니 특히 맛이 살아난다. 바로 이 맛에서 마약김밥이라는 표현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 단순한 재료속에 빛을 발하는 중독성이 있는 이 맛이 참 좋다.

권후진 맛칼럼니스트
사진없는 기자

권후진 맛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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