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 오순남' 김명수·임호 악연, 박시은 훈장 된 사연이…줄거리· 인물관계도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김명수와 임호 부모 세대의 악연이 딸 박시은에게 불똥이 튀었다.

24일 첫방송을 탄 MBC 새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연출 최은경· 김용민, 극본 최연걸) 1회에서는 오순남이 과거 어린 시절 어머니 용선주(김혜선 분)를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으로 출장 간 황룡그룹 대표 용선주(김혜선 분)의 재산을 노리는 황봉철(김명수 분)의 음모가 그려졌다. 황봉철이 아내 주경화(윤복인 분)의 이름으로 황룡그룹 주식을 빼돌리기 시작했던 것.

형사 차주평(김진근 분)은 황봉철의 횡령 사실을 밝혀냈지만 봉철은 조폭을 3명이나 동원해 되레 차주평을 좇았다.

그 시각 용선주의 남편 장지호(임호 분)는 딸 장선우(오순남 성인 박시은 분), 아들 장문호(강운길 아역 이민호)와 캠핑을 갔다. 밤에 아이들을 재운 장지호는 차주평의 삐삐 호출을 받고 텐트에 아이들을 남겨둔 채 전화를 걸기 위해 자동차를 끌고 나갔다.

공중전화 부스를 발견한 장지호는 황봉철과 주경화가 회사 돈을 횡령했다는 정보를 듣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전화를 채 끊기도 전에 장지호 앞에 황봉철이 나타났다.
때맞춰 천둥 번개가 치면서 잠이 깬 장선우가 아빠를 찾아 나선 가운데 발목을 다치면서 나뭇가지가 부러져 선우와 장지호에게 이중으로 사고가 일어날 것을 암시했다.

25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훈장 오순남 역의 박시은이 본격적으로 출연해 예절 학교인 서당 '적현재'를 살리는 내용이 그려진다.

강두물(구본승 분)은 아들 강세종(이로운 분)을 서당에 맡겨 오순남과 티격태격 톰과 제리 케미를 보여준다. 하지만 강두물은 다름 아닌 오순남의 원수 황봉철의 딸 황세희(한수연 분) 남편이다.

박시은과 구본승이 5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새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은 120부작으로 서당의 여자 훈장이자 종갓집 며느리였던 오순남이 갑자기 모든 것을 잃은 뒤 먼저 세상을 떠난 딸 차준영(이채미 분)의 꿈을 대신 이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작진이 공개한 인물관계도에 따르면 장지호의 사망 이후 용선주가 황봉철과 가정을 꾸린 것이 암시된다.

이에 오순남은 무슨 이유로 장선주에서 성과 이름까지전부 바뀐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성인이 된 오순남은 차주평의 아들 차유민(장승조 분)과 가정을 꾸려 딸 차준영을 낳지만 딸을 잃고 서당 적현재를 통해 재기할 예정이다.

'훈장 오순남'의 배경은 서당 예절학교 적현재다. 지난 20일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최은경 PD는 "이 드라마는 적현재라는 공간에서 치유받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통해 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전통적인 교육방식과 놀이들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공개한 '훈장 오순남' 인물관계도는 다음과 같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