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투자 예산은 공공투자프로그램(Public Investment Program, 이하 PIP)과 3년 연속 인프라투자 프로그램(Three-year Rolling Infrastructure Program, 이하 TRIP)에 따라 배정될 것이다.
정부는 “제2군(Tier 2)은 PIP와 TRIP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면서 실현 가능한 우선적 투자사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경제개발청(National Economic and Development Authority, Neda)은 최근 모든 정부 인프라 프로그램의 통합 리스트를 다시 만들었다.
경제개발청은 우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TRIP분야에 7조8900억 페소를 투입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즈니스미르가 경제개발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TRIP에 포함된 프로젝트는 10억 페소 이하에서 25억 페소 이상이 들어가는 5215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개발청은 25억 페소 이상의 프로젝트 177개에 총 7조3500억 페소를 투입하며 TRIP 투자금액의 93.18%를 차지한다.
2018년 한 해 동안 경제개발청 자료에는 TRIP 프로젝트는 2822개 프로젝트가 될 것이며 총 투자 예상액은 1조970억 페소다. 이는 정부가 인프라 프로젝트에 매년 투입해야 할 예산목표에 해당된다. 하지만 2018년 인프라에 투자하는 정부예산 6529억 페소는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예산은 세수에 바탕을 둔 현실이다. 반면 경제개발청의 투자계획은 예산이 뒷받침 되어야 실행되지만, 투자는 정부 (예산)투자와 민간투자·해외투자를 포함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018년 프로젝트는 제1군과 제2군에 따라 배분된다. 제1군 프로젝트는 앞으로 3년 동안 계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다. 제2군은 신규 프로젝트다. 제1군에는 8056억4000만 페소, 제2군에는 2910억8000만 페소가 필요할 것이라고 경제개발청이 말했다.
두테르테 행정부는 2017년에서 2022년까지 총 8조2000억 페소 인프라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핀 예산처 장관은 “필리핀 인프라투자의 황금시대”라고 언급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