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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금리인하 카드 만지작 '왜?'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17-04-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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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연초 급등한 러시아증시에 이어 러시아국채도 투자자들에게 깜짝선물을 안길까?

작년 연말부터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이 재개되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통화정책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
유가반등에서 비롯된 물가상승 압력확대, 미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 펀더멘털 회복 등과 맞물리며 금리인하에 나서는 국가들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러시아국채가 러시아의 통화완화정책으로 투자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직도 금리인하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게 가장 큰 근거다. 채권가격이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상 러시아국채이 투자매력이 뒤따른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 위축 및 크림위기 등 루블화 가치 급락에 따라 지난 2년간 역성장(2015년 -2.8%, 2016년 -0.2%) 흐름을 지속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국제유가의 회복 및 루블화 가치 반등 등으로 성장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분기 단위로는 이미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대비 0.3%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경제는 회복의 초입구간에 도달했을 뿐, 투자(2016년 4분기 기준 -0.3%YoY)와 가계소비(-3.2% YoY) 확대 등 본격적인 경기확장기 진입까지는 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러시아 당국입장에서 통화정책을 완화에서 긴축으로 전환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박승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경제에서 광산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호주, 브라질 등 주요 원자재 수출국보다도 높고, 자원수출의 비중이 과반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제유가의 유의미한 추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 한, 러시아 경제성장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라며 “향후 수년간 다소 미약한 수준의 경제성장이 예견되는 만큼, 러시아 중앙은행(CRB)도 향후 통화정책 운영에 있어 경제성장 지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금리인하에 우호적이다. 지난 2015년 3월(16.9% YoY)에 정점을 기록한 뒤, 2015년말부터 빠르게 둔화되며 올해 3월에는 4.3% YoY까지 내렸다.
물가안정 정책목표 달성에 근접함에 따라 통화당국 입장에서는 금리인하 여력이 커지고 있다.

실제 금리인하가 단행된 3월 러시아 정책회의에서도 올해 2분기와 3분기 중 점진적 수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승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물가 부문이 러시아 채권투자에 기회요인을 부각시킨다면, 러시아의 견조한 재정 및 대외건전성은 투자의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다”라며 “재정건전성 개선은 국가신용도 상향기대로 이어지면서 러시아 자산투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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