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84회에서는 서석진(이하율 분)이 모친 박복애(김미경 분)가 숨겨둔 임은희(이윤지 분) 친부 임시원(조덕현 분)의 망가진 모습에 탄식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임시원의 초라한 꼴을 보고 충격을 받은 석진은 감시원에게 자신이 온 것을 모친 복애에게는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석진은 20여 년 전 그날 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모친 복애가 임시원을 이렇게 만든 것인지 아무 것도 알 수 없어 답답해한다.
한편, 이건우(손승원 분)는 최정훈(김창환 분)에게 임시원의 유전자 검사 등을 의뢰한다. 건우는 "요양원에 가면 박복애가 데려간 남자가 남긴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유전자 검사를 해 달라"고 지시한다.
이후 석진은 "잘 살아. 이상한 놈 만나지 말고"라고 말한 뒤 자경의 곁을 떠난다.
석진이 모친 박복애의 악행을 갚기 위해 자경을 떠나는 것일까. 아니면 복애의 악행에 동조하기 위해 자경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일까.
한편, 소정(임은아·이규정)은 복애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건우와 함께 박복애의 재산 목록을 검토하던 소정은 "우리 아빠 돈으로 이렇게 불린 거면 다 뺏을 거야"라고 밝힌다.
박복애는 앞서 자신이 벌인 악행을 두고 임시원에게 아이들에게 알리지 말고 우리끼리 해결하자고 했다. 하지만 복애가 숨겨둔 임시원을 석진이 발견했고, 은희 역시 친부의 행적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한번 뿌린 악의 씨앗이 자식 대에까지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연출 이성준‧박승우, 극본 박지현)은 매주 월~금요일 저녁 7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