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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부패 닭 논란 '찝찝한' 맘스터치 입장 발표

임소현 기자

기사입력 : 2017-03-23 09:15

맘스터치 홈페이지 입장 발표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맘스터치 홈페이지 입장 발표 화면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브라질 발(發) 부패 닭 논란이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로까지 영향을 미친 가운데 맘스터치는 결국 치킨 3종 판매를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맘스터치가 배포한 입장 발표 자료는 총 2건이다. 이 두 자료 사이에 문제의 BRF 닭 사용 여부를 둔 미묘한 의미 차이가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오후 1시 18분 맘스터치가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입장 자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와 관련 문제 발생 직후 BRF제품은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맘스터치의 모든 메뉴는 국내산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브라질 타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 발생 직후’라는 말이 없다면 BRF 제품은 사용하지 않았다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는 발언이다.

이어 같은 날 4시 44분에 내놓은 ‘치킨 3종 판매 중단’ 발표 자료에서는 이 부분이 “맘스터치는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와 관련, 문제 발생 직후 BRF제품 사용을 중단했다”라고 표현이 바뀐 채 배포됐다.

맘스터치 홍보 담당자는 ‘BRF 제품을 사용했던 것이 맞나’라는 질문에 “현재 국내산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브라질 타사 제품을 사용 중”이라고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차 ‘문제 발생 전에 BRF 제품을 사용했던 것이 맞냐’고 묻자 “사용했던 것이 맞지만 정부도 발표했다시피 문제가 된 닭고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소비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해 논란이 더 커지는 것을 막고자 자극적이지 않은 표현을 쓰려던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외식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원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의 공식 입장 자료는 자극적이지 않은 표현으로 소비자 심리 악화를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자칫 ‘말장난’으로 비춰질 수 있는 과도한 언어 순화는 오히려 논란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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