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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보이면 눈물부터 날 것 같아요" 朴 파면후 급속히 빨라진 선체 인양

누리꾼들 "참 나쁜 대통령 박근혜, 치적쌓기 급급해 아이들 수장시켰다" 울분 토로

조규봉 기자

기사입력 : 2017-03-23 01:22

22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서 잭킹 바지선이 불을 밝힌 채 야간 인양작업을 진행하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2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서 잭킹 바지선이 불을 밝힌 채 야간 인양작업을 진행하 있다.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세월호 인양을 이렇게 쉽게 할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왜 미룬거야?"

직장인들 사이에서 나오는 세월 인양에 대한 볼멘소리다. 마음만 먹었다면 얼마든지 선체 인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체 인양이 어렵다는 박근혜 전 정부의 말은 거짓말이었던 거다. 급속도로 빠르게 세월호 인양이 되는 것을 두고 터져나오는 불만이다.
박근혜정부는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의 치적쌓기에 급급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말을 거역하는 자는 "참 나쁜 사람"이라며 "그 사람이 아직도 다니냐"고 헐뜯어 결국은 내쳤다.

치적쌓기에 눈이 멀어 세월호를 인양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왜 인양을 못하냐는 전문가와 세월호 피해자들, 그리고 국민들의 질문에는 매번 그럴싸한 거짓말로 비켜갔다.

"참 나쁜 대통령이었다."

일부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어떻게 이렇게 나쁜 대통령이 또 있을까. 국민들이 수장돼 죽고, 그래서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인 임기때는 절대 인양을 못하도록 막은 게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검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그는 올린 머리에 치킨을 좋아한다. 몇 안 되는 지지자들을 믿고 하는 행동의 수준이라는 게 참 낮다.

검찰에 출석하는 것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본인은 스스로를 애처롭게 여겼다. 하지만 살아있지 않은가. 차디찬 물에 수장된 아이들을 생각하면 스스로 '죄인'이라고 말을 해도 시원찮을 판이다.

세월호가 인양된다는 소식에 국민들은 안쓰러움 반 환호 반이다.

"선체가 보이면 눈물부터 날 것 같아요."

세월호 선체를 인양한다는 소식에 국민들 대다수는 이런 심정으로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바정을 넘겨 01시, SNS에는 세월호 인양 소식으로 활활 타오르고 있다. 날을 새서라도 지켜보겠다는 시민들도 많다. 그러면서 "피의자 박근혜는 보고 있나?"라며 "박근혜가 어려워한 선체 인양, 국민들이 들었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날선 비판도 토해냈다.

한편 22일 해양당국은 세월호 본인양에 착수했다. 이르면 23일 새벽 서너시경 수면 위로 뜬 세월호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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