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사이에서 나오는 세월 인양에 대한 볼멘소리다. 마음만 먹었다면 얼마든지 선체 인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체 인양이 어렵다는 박근혜 전 정부의 말은 거짓말이었던 거다. 급속도로 빠르게 세월호 인양이 되는 것을 두고 터져나오는 불만이다.
치적쌓기에 눈이 멀어 세월호를 인양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왜 인양을 못하냐는 전문가와 세월호 피해자들, 그리고 국민들의 질문에는 매번 그럴싸한 거짓말로 비켜갔다.
"참 나쁜 대통령이었다."
일부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어떻게 이렇게 나쁜 대통령이 또 있을까. 국민들이 수장돼 죽고, 그래서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인 임기때는 절대 인양을 못하도록 막은 게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검찰에 출석하는 것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본인은 스스로를 애처롭게 여겼다. 하지만 살아있지 않은가. 차디찬 물에 수장된 아이들을 생각하면 스스로 '죄인'이라고 말을 해도 시원찮을 판이다.
세월호가 인양된다는 소식에 국민들은 안쓰러움 반 환호 반이다.
"선체가 보이면 눈물부터 날 것 같아요."
세월호 선체를 인양한다는 소식에 국민들 대다수는 이런 심정으로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한편 22일 해양당국은 세월호 본인양에 착수했다. 이르면 23일 새벽 서너시경 수면 위로 뜬 세월호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