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디제어기는 기존 BCM(보디제어모듈), 스마트키, TPMS(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PAS(주차보조) 등 4개의 ECU(전자제어장치)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4개의 ECU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간 기능 간섭과 충돌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부터 4년여 간의 기술 및 양산 개발 과정을 거쳐 이달부터 양산하게 됐다.
국내 업체 중 보디 제어 관련 4개의 시스템 기술과 통합 설계 능력을 확보한 곳은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콘티넨털과 덴소 등 극소수 업체에 불과하다. 이번 현대모비스의 IBU 양산은 콘티넨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조서구 현대모비스 DAS 부품개발센터장 이사는 "자동차의 전장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ECU 수량이 크게 늘어나 통합 ECU 개발은 부품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면서 "현대모비스는 이번 IBU 양산을 계기로 미래 첨단자동차의 핵심기술인 DAS 전반에 걸쳐 통합 ECU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