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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두려워 말고 목표 높게 잡아야 조직이 바뀐다

[21세기 위기 대응 리더십(7)] ‘족쇄’를 제거해 개인 실행력을 강화하라

일하는 방식이 어제와 같다면

자신만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

이미 과거 족쇄에 채워진 상태

스스로에 대해 몰입 시간 갖고

반복적 질문으로 해결책 찾아야

차별성 갖추고 앞서 갈 수 있어


자신을 묶어 두고 있는 족쇄는 무엇인가. 그 족쇄는 몇 개나 되는가. 혹시 자신을 붙잡고 있는 족쇄가 무엇인지 인식조차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덩치 큰 코끼리 한 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작은 족쇄에 묶여 도망을 가지 못한 것이다.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는 코끼리임에도 불구하고 자그마한 족쇄 하나 풀지 못했다. 스스로가 낼 수 있는 힘은 아주 빈약했던 것이다. 만약, 어른이 다 된 코끼리가 자신을 묶고 있는 족쇄가 형편없음을 아는 순간이라면 상황은 어찌 될 것인가. 아마도 펄쩍 날뛸 것이다.

과거의 기억 속에, 어느 순간 이미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해버리고 특정 상황에 무조건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어린 코끼리에게 채워진 족쇄는 어른이 되어서도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족쇄를 채워가고 있다. 그런데 왜 한 번 채워진 족쇄는 풀기가 어려운 것일까.

코끼리가 그러하듯 스스로에게 채워진 족쇄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식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시도해봐야 안 된다며 이미 정해진 일로 인정해 버리는 순간 문제의식은 사라져 버린다. 그저 무의식으로 순응할 뿐이다. 누가 봐도 문제는 명확해 보이는데 자신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방식이 어제와 똑같다면 이는 이미 과거의 족쇄에 채워진 상태로 봐야 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족쇄를 풀 수 있을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채워진 족쇄를 인식하는 것이다. 족쇄가 인식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변화도 기대할 수 없다. 어떠한 족쇄가 채워져 있는지 인식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해 깊은 몰입의 시간이 필요하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되고자 하는지, 당장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자신에게 반복적으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순간 아무런 시도도,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실패하지 않을 것 같은 일만 한정해서 실행하면 이는 작은 성공이 아닌 작은 실패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채워져 있는 족쇄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의도적 접근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생각들은 자극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의도성을 갖지 않으면 생각은 이전의 패턴을 따라 수동적으로 반응하고 만다. 따라서 인지적 주의와 노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채워진 족쇄를 찾아내야 한다. 채워진 족쇄를 의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보다 높은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는 것이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 조직에 변화를 주기 위해 미래의 비전을 세우고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게 만드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렇게 하다보면, 이렇게 점프를 시도하게끔 유도해 주다 보면 자신의 발목에 채워진 족쇄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아무리 덩치가 큰 꼬끼리라 하더라도 자신을 묶어놓은 족쇄가 형편 없는 것임을 알지 못하면 영원히 그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아무리 덩치가 큰 꼬끼리라 하더라도 자신을 묶어놓은 족쇄가 형편 없는 것임을 알지 못하면 영원히 그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족쇄가 인식되면 다음은 변화를 시도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 필요하다. 족쇄를 발견하는 순간 이전부터 채워진 족쇄인지 최근에 채워진 족쇄인지에 대해 구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족쇄를 풀기위한 도전을 할 것인지, 그냥 놔둘 것인지에 대해 갈등하기 시작한다. 대부분은 족쇄를 그냥 놔두고 만다. 왜냐하면 족쇄를 푸는 과정이 매우 고단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과거의 기억 속에서 그 고단함을 떠올리고는 쉽게 포기하게 만들어버린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진행된다. 이렇게 되면 족쇄는 다시금 무의식 상태로 돌아가 사라지고 만다. 문제인식 자체가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결국은 변화를 위한 강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과거가 아닌 미래의 어느 시점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그 그림을 완성하고자 함에 집중해야만 한다. 소위 간절함, 절박함을 내면에서 이끌어 내야 한다. 변화에 직면할 때 대부분은 망설임과 두려움에 보수적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미래를 이루고자 하는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

“열정 없이 이뤄지는 위대한 일을 하나도 없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이야기다. 개인의 강한 열정은 개인에게 채워진 족쇄 마저도 서서히 녹여낼 것이다. 족쇄가 풀리는 순간 코끼리가 날뛰듯 자신의 생각의 속도도 매우 빨라질 것이다. 소위 ‘자기주도성’에 의해 생각의 본질적 주체가 되는 것이다. 전략의 대가인 미국 하버드비즈니스스쿨 마이클 포터 교수는 ‘전략’이 성공하려면 단지 몇 가지가 아니라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잘 해내고, 이를 통합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 모든 활동은 자기 주도성 아래서 이루어진다. 만일 여러 활동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지 않는다면 차별화된 전략이 나올 수 없고, 지속 가능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할 목표 고객, 다양성, 욕구 등을 정하는 것은 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본이 된다. 다만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이전과 매우 흡사한 방식의 접근이라면 이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이 질문이다. 주어진 상황 또는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이 주어질 때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된다. 족쇄에 대한 인식과 이를 제거하려는 노력이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어차피 자신에게 채워진 족쇄를 풀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자신뿐이다. 다음은 마이클 포터 교수의 질문이다. 질문에 대해 답을 하고 있는 자신을 지켜보자.

-우리 기업의 제품 또는 서비스 가운데 가장 독특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 기업의 제품 또는 서비스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좋은 것은 무엇인가.

-우리 고객들 가운데 어떤 그룹이 가장 만족하고 있는가.

-어떤 고객, 어떤 유통 경로, 어떤 구매 행태의 수익성이 가장 좋은가.

-우리 기업의 가치사슬 활동 가운데 가장 차별화되고 효과적인 것은 무엇인가.

각각의 질문에 대한 자신의 반응은 어떠한가. 마치 자신이 직면한 문제인 것처럼 적극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아니면 질문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거나 거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만약 문제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상태라면 자신에게 채워진 족쇄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다음의 질문에도 답을 하고 있는 자신을 지켜보자.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일하는가.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나는 어디에 속할 것인가.

각각의 질문에 대한 자신의 반응은 어떠한가. 공감이 가는 질문들이라면, 그리고 왠지 좀 더 시간을 내어 고민을 하고자 한다면, 아니면 질문에 대해 무감각하거나 거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혹여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좀 심각한 상태일 수 있다.

기업은 경쟁자들이 갖지 못한 차별성을 갖추고 있어야 조금이라도 더 앞서 나갈 수 있다. 차별성은 기존과는 분명하게 다른 것이다. 이전의 사고방식으로는 차별성을 만들어 내기 어렵기 때문에 이전의 고정화된 사고패턴인 ‘족쇄’를 과감하게 떨쳐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직원 스스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고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가시적인 차별화를 만들어 내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창의적인 직원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직원들 스스로가 주도적 학습을 통해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의 환경과 조직적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는 곧 개인의 강한 실행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김기진 Art-K HR칼럼니스트(엑스퍼트컨설팅 스마트러닝사업본부장)
사진없는 기자

김기진 Art-K HR칼럼니스트(엑스퍼트컨설팅 스마트러닝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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