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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신동빈, 해외 급한 불 못 끈다… 출국금지 장기화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

기사입력 : 2017-03-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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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 회장. SK·롯데=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에 SK와 롯데가 신음하고 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여전히 이들 기업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12월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다. 중국 현지로 날아가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연루로 발이 묶인 상태다.

일각에선 이들의 출금 조치가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종료와 함께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출금 조치는 매달 기한을 연장해야 하지만 특검은 이들에 대한 출금 연장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검찰에 출석해 14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조사를 받았다. 21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최 회장을 불러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금이 ‘뇌물’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롯데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신동빈 회장이 아직 검찰로부터 출석명령을 받지는 않았지만 곧 소환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 19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최근 ‘선 관계자 후 총수 소환’이란 공식을 따르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6일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영태 전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한 후 최 회장을 소환했다.

검찰은 SK와 마찬가지로 롯데가 K스포츠재단 등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 뇌물인지 아닌지를 파악하기 있다. 검찰은 장 사장 외에 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보강조사를 마친 후 신 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그룹 총수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출금조치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도주 우려가 없음에도 출금 조치가 해제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중국 문제로 기업경영에 빨간불이 들어온 만큼 하루 빨리 출금이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 유호승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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