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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이번엔 비둘기 발언 아니다…옐런, 4차례 인상 가능성도 언급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

기사입력 : 2017-03-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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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발표하며 금리인상 속도를 올릴 생각은 없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 여하에 따라 연 4차례 금리인상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 사진=미 FOMC 기자회견 영상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개월 만에 다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지난달 말부터 연준 위원들이 3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일삼아왔던 만큼 시장에서는 이미 예견됐던 금리인상이 단행됐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15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열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시장 안정을 도모했던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를 올릴 생각이 없지만 4차례 인상도 불가능은 아님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옐런 의장은 “경제·금리 전망이 지난해 12월부터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말해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연 3차례 금리인상’ 시나리오를 뒷받침하는 듯했다.

하지만 “(금리인상을) 한 번 더 하거나 덜 해도 내 생각엔 여전히 ‘완만하다’는 표현이 맞다”며 4차례 금리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와 관련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04년 이후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며 비둘기파 발언을 일삼던 연준이 이번엔 달라졌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 동향을 주시하면서 추가 금리인상 횟수와 시기를 변경할 여지를 남겼다”고 분석했다.

연준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재정정책 실효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은 타이밍·규모·성격 면에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는 데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가 금리인상 시기와 횟수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FOMC에서 주목되던 보유채권 매각에 대한 결정은 없었다.

2008년 금융위기 전 9000억 달러 수준이던 연준의 자산규모가 4조5000억 달러까지 늘어나며 연준 내에서도 재무상태표 축소 검토를 시작해야 한다는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 경우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 중단과 보유채권 매각이 예상된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자산 축소를 위해서는 리스크·밸런스·경제 전망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당장은 검토 대상이 아님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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