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행 아시아나 여객기 러시아 비상착륙…197명 탑승객 모두 무사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런던으로 가던 아시아나 여객기에 화재 경보장치가 울려 러시아에 비상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각) 아시아나항공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OZ521편 여객기가 엔진 근처에서 연기가 감지됐다는 경보가 울려 이륙 8시간만인 오후 10시 50분(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께 러시아 중부 우랄산맥 인근 튜멘 주 도시 한티-만시이스크 공항으로 회항해 착륙했다.
연합뉴스는 러시아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 우랄지부 공보실을 인용해 “착륙이 안전하게 이루어져 탑승객은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197명이 타고 있었으며 우리 국민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인근 호텔에서 대기 중인 탑승객들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측이 대체 여객기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연기 감지 장치 오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세한 정황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면 즉각 소화 기능을 작동시킨 뒤 안전을 위해 회항하는 것이 매뉴얼 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