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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성찰' 담은 한 편의 시(詩)같은 '연과 연 사이展'…권여현 김태호 오원배 윤동천 황주리 문봉선 등 중견작가 18명 참여

노정용 기자 noja@

기사입력 : 2016-10-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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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배 작 '무제1', 110*76㎝, 종이위에 꼴라주, 2016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상 속 성찰을 담은 한 편의 시(詩)같은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필 갤러리(Fill Gallery)는 개관 기념전으로 오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연과 연 사이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권여현 김태호 오원배 윤동천 이석주 이종구 정용일 주태석 황주리 김선두 문봉선 신하순 유근택 이인 이종목 이주원 정종미 조환 등 중견작가 18명이 참여해 30여점을 전시한다.

특히 작가들은 한국화와 서양화를 접목시킨 다양하고 고유한 작업방식으로 평범한 일상에서의 깊은 성찰을 감각적으로 녹여냈다. 동서양의 작업방식이 담긴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작가들의 자전적 경험을 접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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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현 작 'Rhizome forest', 91*116.5cm, oil on canva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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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작 '사유적 공간', 50*91cm, oil on canva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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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리 '식물학 botany', 60.5*72.7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16
때때로 '마음을 흔드는 시 한 줄'은 우리에게 조용히 다가와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데, 그림도 마찬가지다. 작품이 다소 난해하고 희미한 뉘앙스로 읽힌다 해도, 작가들이 지닌 호흡과 정서를 관통하는 작품은 때론 비현실적이고 때론 삶을 표현하기도 하며 자아 그 자체, 혹은 실존이나 자연이 되기도 한다.

필 갤러리의 '연과 연 사이展'은 장황하고 세세한 설명보다는 짧지만 함축적으로 표현한 시(詩) 문장의 행(行)과 연(聯)을 닮았다. 시의 연과 연 사이에 존재하는 무형의 간격처럼, 감각에 의하여 떠올려진 현상이 마음 속에서 되살아난 작업들로 전시를 채우고 있어서다.

관람객들은 책을 읽을 때 행간을 읽는 것처럼, 이번 전시에서 작품과 관람객 그리고 작가 사이에 존재하는 여백을 읽으면 된다. 또한 전시된 30여 점의 평면 작업들에는 작가와 그려지는 대상이 서로 담박하게 만나는 시도가 담겨있으며, 자신의 사유를 시각화한 작품들은 잔잔하고 깊은 여운을 줄 수 있다.

필 갤러리 관계자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평범한 일상의 것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일상 속의 시적인 성찰'이라는 새롭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연과 연 사이'라는 주제를 통해 개관전에 담아냈다"면서 "완전히 농익은 중견 작가들이 시도한 작업은 회화를 기본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연과 연 사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

노정용 부국장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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