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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윤미 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 지점장] "신시장 개척과 상품 차별화로 한국의료관광 한층 고도화할 것"

친한 성향 강한 사할린·사하공화국 중심 신시장 개척

전명수 기자

기사입력 : 2016-03-05 08:37

조윤미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 지점장은 러시아  의료관광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한방의료, 스킨케어, 스파 등 웰니스 상품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조윤미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 지점장은 "러시아 의료관광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한방의료, 스킨케어, 스파 등 웰니스 상품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글로벌이코노믹 전명수 기자] 한국의 효자산업으로 꼽혀온 러시아 의료관광사업이 최근 중국의 한방의료가 부상함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러시아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중증의료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러시아 의료관광의 핵심시장 극동러시아에서 한국의 의료관광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조윤미 블라디보스토크 지점장은 "친한 성향이 강한 사할린과 사하공화국을 중심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관광 촉진을 위해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지점이 하는 역할은?
"기본적으로 러시아 극동, 동시베리아 지역에서 한국의료기관, 외국인환자 유치업체들의 시장개척을 돕고 있으며, 러시아 현지 에이전트의 방한 의료관광상품 판촉을 지원하고 있다. 유력매체 광고뿐 아니라 의료관광 박람회개최, 각종 의료기관 교류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의 의료관광시장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러시아경제가 불황을 맞기 전인 2014년에는 3만1000명을 유치하며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둔바 있다. 당시 191개국에서 26만6000명의 외국인 의료관광고객을 유치했는데 중국(7만9000명)과미국에 이어 러시아는 3위를 차지했다. 비록 1위와의 격차는 크지만 러시아고객은 우리에게 단순 수치보다는 남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다. 중국 고객은 대부분 성형목적의 의료관광이고, 미국은 재미교포에 편중된 경향이 있다. 러시아의 경우 중증환자부터, 건강검진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한국행 의료관광을 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고른 한국 우수한 의료 서비스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 중국·미국에 비하면 좀 더 정통 의료관광에 가깝다 할 수 있다."

-요즘 러시아 의료관광사업은 어떤가?

"러시아 경제불안이 가중되며 점차 한국행 의료관광을 택하는 러시아고객들도 감소추세다. 정확한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과거에 비해 러시아 고객문의나 현지를 직접 방문하여 홍보하는 한국 의료기관들도 줄어들고 있다."

-감소의 원인은?

"러시아 자국의 통화가치하락으로 고객의 실질소득이 감소한 게 가장 큰 이유다. 단순히 계산해도 과거에 비해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이 두 배로 늘어나니 고객입장에선 심각한 중증환자가 아니고선, 의료관광을 꺼릴 수밖에 없다. 예방을 위한 검진 목적의 고객들이 대폭 줄었다."

-극동러시아는 지금까지 한국 의료관광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쪼그라드는 사업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서방 국가의 러시아 경제제재로 시작된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차원에서 시장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깃 고객층도 변화를 주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부유층을 대상으로 휴양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결합형 상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하공화국 등 신시장중심으로 마케팅, 한방의료, 스킨케어, 스파 등 웰니스 상품개발을 적극 추진하려고 한다."

-올해의 구체적인 계획은?
"친한 성향이 강하고 한인동포들이 밀집해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신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사하공화국에서 의료관광 박람회를 개최하고 10월에는 한인동포들이 가장 밀집해 있는 사할린으로 넘어가서 동포들의 고국방문 관광프로그램과 한방의료관광을 결합한 맞춤형 상품으로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어려워진 러시아 경제를 틈타 중국이 의료관광사업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한국도 치료관광객 유치중심에서 고객층 변화가 필요한 것 아닌가?
"한국의료관광이 중국과 차별되는 점은 양의와 한의 공히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고객유치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러시아 의사들의 국내의료기관의 단기 연수나 의료협회와 학회간의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러시아 의사들이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직접 체험한다면, 러시아 고객들에게 의료진 차원의 권고가 이어지며 파급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 또한 제주나 여수 등 지방에서 추진하는 장기요양성 의료관광상품도 지자체와 공동으로 러시아 현지에 소개할 예정이다."
전명수 기자 ms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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