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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역 뒤흔드는 '지카 바이러스' 24시간 철통 방역

서부 러시아는 남미, 동부 러시아는 아시아 발생국가 입국자 중심으로 모니터링

전명수 기자 msjeon@

기사입력 : 2016-02-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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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지카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검역방역반을 가동하고 있다.
[러시아=글로벌이코노믹 전명수 기자] 지카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도 자국 내 유입차단을 위해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활동과 지속적인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중앙정부는 먼저 철저한 방역과 예방수칙 등에 대한 지침을 통보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월말 베로니카 스카보르초바 보건부 장관에게 "러시아영토에 어떠한 경우에도 지카바이러스 유입은 절대 안 된다며 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방역과 만일을 대비해 백신개발도 병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타스 러시아 국영통신이 전했다.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지난 2월초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은 국립검역원과 공동으로 입국하는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특별방역을 실시했다. 일차적으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열화상진단카메라로 간염성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환자는 곧바로 공항에 대기중인 검역관들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도보데도보 국제공항 관계자는 "신종플루처럼 빠른 속도로 확산중인 지카바이러스의 러시아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방역반이 항시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국립검역원, 전염병센터 등에서 발표하는 실시간 정보들을 모니터링하고 공항 자체적으로도 검사진단 인프라를 구축해 상황발생시 바로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동방역반이 운영중인 공항은 모스크바 국제공항을 비롯해 국제노선을 갖추고 있는 시베리아지역의 노보시비르스크 국제공항과 옴스크 국제공항 등이다.

이와 관련, 타찌아다 샤호바 국립위생검역원 옴스크지점장은 "태국과 같은 감염성 질환 발병국가에서 입국한 모든 여행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온도측정 단계부터 검역까지 모든 프로세스에 대한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연해주 디피통신에 따르면,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는 국립검역원과 합동으로 2만6000여명을 검역한 결과 아직까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최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선 열화상진단카메라 등 각종 진단장비를 갖추고 해외에서 온 입국자 대상으로 검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주민들의 통제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연해주 의료진들은 "감염자가 우리지역에 들어와서 전염시키지 않는 한, 발병원인 모기는 우리 지역에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자체 발병 가능성은 없으며, 설령 발병한다고 해도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검역원 연해주지점은 시민들에게 태국, 브라질, 멕시코, 몰도바, 피지 등은 가능한 한 지금 당장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며 이들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승객들은 잠재적 발병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명수 기자 msjeon@ 전명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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