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몬티 총리는 공공지출 삭감과 경제성장 촉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몬티 총리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를 예상하는 올해 이탈리아 재정 적자는 유럽 평균치의 절반이며 내년 재정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구제금융은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이탈리아 재정 적자는 GDP 대비 3.9%로 유럽연합(EU) 제한 목표치 3%를 상회했다. 스페인의 경우 이보다 훨씬 높은 8.5%를 보였다.
이탈리아 큰 문제는 경제 침체이며 부채 비율이 GDP의 120%에 이르러 부채 상환 능력을 우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높은 국채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그동안 이탈리아 정부가 추진한 구조개혁 속도를 환영하면서 "유럽 이웃국이 잘못되면 결국 우리 독일인들도 좋아질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 기업들의 협력,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