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 "우리 경제 '더블딥' 빠질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경기 바닥론 속 더블딥 가능성 상존'이라는 보고서에서 경기가 회복된다는 바닥론이 나오고 있으나 하방 리스크가 줄지 않을 경우 '더블딥(재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현재 경기 반등 조짐이 미약하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7월 99.3에서 9월 99.5로 소폭 올랐으나 10월 들어 99.4로 다시 떨어졌다.

3분기 경제성장률도 0.4%에 그쳐 올해 연간 2% 달성도 어려워졌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우리 경제가 다시 회복세를 탈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인도 성장세 둔화에 수출이 다시 부진해지거나 기업 투자가 늘지 못할 경우 더블딥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우리 경제는 2013년에서 2015년 상반기 사이 경기가 잠시 회복 흐름을 보이다 다시 가라앉는 더블딥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더블딥 가능성을 줄이고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확장적인 재정정책, 신남방 정책 가속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