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는 대만 ‘독립파’의 여러 단체가 기획하고 사건의 피해자와 여당인 민주진보당의 입법위원(국회의원에 해당) 등 100명 이상이 이 사건을 따서 명명 된 지하철 ‘메이리다오 역’ 주변을 행진했다. 차이잉원 총통도 즉흥으로 참가해 “행동을 해야 주권이 지켜질 것”이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사건으로 투옥된 피해자나 변호단의 대부분이 후에 민진당의 주석(당수)에 오르는 등 당의 중추를 차지했다. 천쥐(陳菊) 현 총통부 비서장(관방장관)은 군사법정에서 반란죄 유죄판결을 받은 8명 중 한사람이며,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총리)과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은 변호인단의 일원이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