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는 11월 1일 준공된 우루과이 푼타 델 티그레 복합화력발전소에서 발전소 운전·정비 위탁운영을 본격화하고 향후 최대 8년간 발전소 전체 설비해 대해 O&M을 맡을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또 한전KPS는 티그레 발전소의 가스터빈 제작사인 독일 지멘스와 장기서비스계약(LTSA)을 체결함으로써 가스터빈 각 호기의 계획예방정비공사 때마다 약 120억 원의 추가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그레 발전소 가스터빈은 총 2개 호기이며 3년 주기로 계획예방정비공사를 하게 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함께 참여해 파업, 하청분쟁 등 우여곡절 끝에 6년만에 완공한 티그레 발전소는 수도 몬테비데오 서쪽 40㎞ 지점에 있으며 총 531메가와트(㎿) 규모로 우루과이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25%를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우루과이에서의 장기 O&M사업은 기존 아시아, 아프리카 시장을 넘어 남미 O&M 시장에 최초로 진출했다는 의미도 있다.
한전KPS 관계자는 "티그레 발전소가 현재 불안정한 우루과이 전력공급을 안정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성과를 통한 우루과이 전력청의 신뢰를 토대로 남미시장 확대와 사업다각화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