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핵심 쟁점인 인력충원 규모와 군 투입의 적법성을 둘러싸고 정부·한국철도(코레일)와 노조 간 갈등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한국철도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3,4호선 승강장에서는 대기줄이 길어지고 혼잡이 잇따랐다.
이날 KTX는 평시 대비 68.9%, 일반열차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된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28.6%로 떨어져 화물운송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노조측은 전날인 21일 군 인력 투입과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노조는 지난 2016년 철도 파업과 관련해 지난 3월 대법원이 "철도 파업은 사회 재난에 해당하지 않아 군 파견은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해석했다는 주장이다.
반면에 한국철도는 대법원 판결이 오히려 노동조합법 제43조를 근거로 군 투입 결정 자체는 불법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원고인 노조에 패소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4조 2교대를 위한 인력충원' 규모를 놓고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이미 지난달 한국철도에 인력충원 규모를 1860명보다 더 줄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철도가 외부 연구용역 결과대로 1860명만 충원하면 1인당 연간 근무시간은 1945시간이 돼 국제철도연맹(UIC) 회원국 평균 근로시간 1701시간(2017년 기준)보다 여전히 240시간 이상 더 많다며 4000명 충원을 요구하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