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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주 11~20년' 아파트 거래 가장 많은 이유는 '가성비'

고가 신축아파트·고수익 재건축보다 가격·품질 만족도 높아 실수요자 선호
서울 아파트 매매 10건 중 4건...평균 매매가격 7억9천만원대 대출동원 가능

김하수 기자

기사입력 : 2019-10-16 10:00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입주연차 구간별 매매 거래비중. 자료=부동산114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입주연차 구간별 매매 거래비중. 자료=부동산114
서울에서 입주 연차 구간별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입주 11~20년' 아파트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최근 3년간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입주 11년~20년 이하 아파트의 매매 거래비중은 41.6%로, 다른 입주연차 구간보다 높았다. 이어 입주 21~30년 이하(24.5%), 10년 이하(22.3%), 30년 초과(11.6%) 순으로 나타났다.
입주 11~20년 이하 구축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높은 이유는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실수요 입장에서는 비싼 새 아파트나 투자성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준수한 품질을 갖춘 구축 아파트를 선택하는 편이 덜 부담되기 때문이다.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을 입주연차 구간 별로 살펴보면, 10년 이하와 30년 초과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9억 714만 원, 10억 725만 원으로 9억 원을 초과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를 고려하면 대출금 외에 평균 6억 원 정도의 자금을 가져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11~20년 이하 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은 7억 9193만 원으로, 4억 원대 현금 보유자도 대출을 받아 매수 가능하다. 올해 9월까지 전세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보증금 평균이 4억 1896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세 임차인이 매매 전환하기에도 큰 부담이 없는 수준이다.

가격으로만 따지면 입주 21~30년 이하 구간 아파트가 가장 저렴하다.
입주 21년~30년 이하 구간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5억 7249만 원으로, 11~20년 이하 아파트에 비하면 2억 원 가량 낮다. 그럼에도 20~30년차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낮은 이유는 노후가 심해 주거환경이 불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연차 구간별 평균 매매가격. 자료=부동산114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연차 구간별 평균 매매가격. 자료=부동산114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신축보다 구축의 거래가 활발해 선호도와 실제 매매 거래간 다소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인기가 높은 새 아파트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가용자금이 한정된 실수요가 차선의 선택을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지금처럼 신축 중심의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청약 당첨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거환경을 갖춘 구축 아파트에 눈을 돌리는 것이 내 집 마련의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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